박정하 의원. [사진=남동구의회]
박정하 의원. [사진=남동구의회]

[이뉴스투데이 인천취재본부 조동옥 기자] 남동구의회 박정하 의원(더불어민주당·구월1.4동, 남촌도림동)이 발의한 ‘남동구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남동구 청년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19일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정관광이란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공정한 거래를 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말하며 ‘공정무역운동’에서 파생된 개념이다. 해당 조례를 발의한 박 의원은 “관광지의 주민과 방문자의 동등한 권리와 이익을 지향하며 서로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관광문화를 만들어가자는 것이 공정관광의 목적”이라며 조례안 본회의 가결을 환영했다.

박 의원이 조례안 발의를 결심한 계기는 소래포구어시장이었다. 5월 남동구에 위치한 소래포구어시장에서 다리 없는 꽃게를 구매한 시민이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해 불이 붙은 논란은 결국 소래포구 어시장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졌다.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달 소래포구어시장 상인 100여명이 모여 바가지 요금 근절 등을 약속하며 자정대회를 열었으나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박 의원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우리 남동구의 지역 경제와 관광의 1번가라 할 수 있는 소래포구어시장이 위기를 맞았다”면서 “조례안이 통과됐으니 관과 민이 힘을 합쳐 정의롭고 평등하며 공평한 관광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동구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함께 박 의원이 발의한 「남동구 청년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조례안」도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박 의원은 “생계비 지원을 받아야 했을 만큼 혹독한 시기를 보낸 청년 예술가들도 힘겨웠지만 지역 주민들도 지역 안에서 즐기고 감상하고 놀 수 있는 문화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이번 조례안 통과가 남동구 지역문화 부흥의 원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침 남동구가 올해 1월 출범시킨 남동문화재단이 ‘남동구 예술로 2023번길’이라는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사업을 시작하며 지역문화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청년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 규모가 크지 않아 향후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높다.

박 의원은 “이제 시작하는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코로나로 활동 기반을 거의 잃었다”며 “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참신한 정책들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우리 남동구 청년 문화예술가들의 자립을 돕는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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