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금융]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돈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돈을 잃는 것은 쉽지만 모으는 것은 어렵고, 쓰는 것은 쉽지만 버는 것은 어렵습니다. 돈에 얽힌 문제를 간단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이에 일상생활에 ‘알아두면 쓸데있는 실용 금융정보’ 제공하는 코너 [알쓸금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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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예‧적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같은 금액으로도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선납이연’이 주목받고 있다.

선납이연은 정기적금에 가입한 후 일정액을 미리 납입(선납)하고 일정액을 늦게(이연) 내는 방식이다.

선납이연의 대표적은 방식은 ‘6-1-5’, ‘1-6-5’, ‘1-11’ 등 크게 3가지다. 자금 여력에 따라 방식을 달리할 수 있지만 만기 시 수령하는 이자는 동일하다.

6-1-5 등의 방식의 활용은 선납한 날짜를 이연한 날짜보다 많거나 같게 만들어 만기시 제때 원금과 이자를 수령하기 위해서다.

선납을 하고 남은 자금은 적금 만기 전까지 활용하거나 당장 여건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적금을 가입할 수 있다. 고금리 특판상품이 판매되는 상황에 유리하다.

예를 들어 목돈 1200만원을 연 8%정기적금(12개월 만기) 상품에 가입할 경우, 최종 수령하는 이자는 세전 52만원이다. 5%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60만원의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같은 금액을 선납이연을 활용하면, 52만원의 적금 이자와, 6개월 정기예금 이자를 더해 79만5000원의 이자를 기대할 수 있다. 정기예금으로 하면 6.62% 수준이다.

방법은 가지고 있는 1200만원을 1년 정기적금과 동시에 만기 6개월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적금 1회차에 6개월치인 600만원을 선납한다.

7회차는 6개월 정기예금을 수령해 100만원을 납입하고 남은 500만원은 다시 6개월 정기예금에 예치하면 된다. 파킹통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마지막 달 5개월치는 예적금담보 대출을 활용해 납입하거나, 파킹통장에 예치한 자금을 사용하면 된다.

예적금담보 대출의 이율은 은행별로 다르지만 보통 예적금 금리에 가산금리로 1~2%포인트가 더해진다. 500만원을 예적금 담보 대출로 이용할 경우, 약 4만원의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

선납이연은 시중은행보다 저축은행 활용이 유리하다. 시중은행의 이자율이 낮기도 하지만 정기적금 약관상 선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한편 14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금리는 각각 최대 4.5%, 5%로 0.5% 차이가 난다. 기준금리만 따지면 큰 차이가 없지만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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