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의원. [사진=남동구의회]
박정하 의원. [사진=남동구의회]

[이뉴스투데이 인천취재본부 조동옥 기자] 남동구의회 박정하 의원(더불어민주당·구월1.4동, 남촌도림동)이 ‘남동구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남동구 청년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11일 개회한 남동구의회 제287회 임시회에 발의했다. 두 건의 조례안은 소관 상임위인 총무위원회 심사를 거쳐 1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먼저 ‘남동구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보호하고 관광객과 지역공동체 간에 공평하고 공정한 거래를 위한 기반 마련을 골자로 하고 있다. 최근 소래포구 어시장을 방문한 관광객이 다리가 대부분 잘린 채 포장된 꽃게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결국 소래포구 어시장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자 지난달 시장 상인들과 어업인 단체들이 모여 자정대회를 열었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박 의원은 “소래포구 어시장은 우리 남동구를 상징하는 역사적 공간이자 지역경제를 이끄는 대표 관광자원”이라며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한 소래포구 어시장의 이미지 실추와 신뢰 상실의 여파가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관광의 핵심은 여행자와 지역사회 모두의 행복이다. 여행자는 관광지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주민들은 공감과 소통으로 여행자를 맞이해야 한다"며 “다시는 ‘호구’가 되지 않겠다고 돌아서는 여행자들이 계속 생긴다면 우리 남동구의 관광도 경제도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례 발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틈날 때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오일장과 지역축제를 즐겨 방문한다는 박 의원은 “오래도록 남는 기억은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환대 였다"며 “속여서 물건을 파는 행위는 결코 환대일 수 없으며, 9월에 열리는 소래포구축제 준비에 한창인 지금 꼭 필요한 조례로, 남동구민도 또 여행자도 행복할 수 있게 공평하고 공정한 관광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 공감해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정치인이자 음악연주자이기도 한 박 의원은 이번 임시회에 ’남동구 청년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조례안'도 발의했다. 지역의 청년 문화예술인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창작활동과 공연·전시 공간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박 의원은 “올해 출범한 남동문화재단의 사업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조례를 기반으로 척박한 지역 문화예술계에 생기를 불어넣어 청년들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다양한 예술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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