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금융]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돈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돈을 잃는 것은 쉽지만 모으는 것은 어렵고, 쓰는 것은 쉽지만 버는 것은 어렵습니다. 돈에 얽힌 문제를 간단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이에 일상생활에 ‘알아두면 쓸데있는 실용 금융정보’ 제공하는 코너 [알쓸금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연합뉴스, 그래픽=김영민 기자]
[사진=연합뉴스, 그래픽=김영민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은행의 수신금리 인상에 예‧적금을 활용한 제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식 등 리스크 상품에 돈을 넣기보다는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는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예금금리 인상에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월 말 822조2742억원으로 전월(817조5915억원)보다 4조6827억원 늘었다.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높아지면서 10여년 전 유행한 ‘풍차돌리기’가 다시 주목된다. 풍차돌리기는 1년 만기 정기 예‧적금 상품을 매달, 매해 새로 가입해 돈을 불리는 재테크 방식이다.

만기가 도래한 예‧적금을 새로운 상품에 가입하면서, 1년이 지난 시점부터 다달이 원금과 이자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만기 예‧적금을 은행에 다시 예치하면 복리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달 10만원의 1년 만기 정기적금을 가입하고 다음달 새로운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매월 새로운 적금에 가입하면 마지막 달 120만원을 예치하게 된다.

1년이 지난 뒤부터는 매월 120만원의 원금과 이자를 더한 금액을 돌려받는다.

만기 수령한 적금을 1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원금과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를 노릴 수 있다.

다만 여러 계좌를 관리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1년이 지난 시점부터 12개의 적금통장과 추가되는 예금통장을 관리해야 하는 까닭이다. 매월 새로운 적금을 찾고 가입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풍차돌리기를 시작할 때는 수입과 지출을 고려해야 한다. 매달 10만원씩 납일할 경우 마지막 달에는 120만원이 필요한 까닭이다. 여윳돈이 적다면 매월 5만원씩 가입하거나 짝홀수달을 정한 납입도 고려할 수 있다.

풍차돌리기는 매월 적은 금액을 분산 투자하는 만큼 중도해지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급전이 필요할 경우 일부 예‧적금만 해지하면 나머지 예‧적금은 만기를 채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기예‧적금을 중도해지하는 경우, 약정금리보다 낮은 수준인 1~2% 이율만 적용된다.

특히 금리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저금리 상품에 목돈이 묶이는 상황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최근 시중은행이 잇따라 4%대 정기예금과 5%대 정기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은행은 이벤트성 10%대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도 출시했다.

우대금리 조건과 납입한도가 크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활용하면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리은행은 예‧적금을 처음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고 5.50%까지 금리를 제공하고 주거래 고객에게는 최고 4.75%의 이율이 적용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데일리 워킹은 6개월 만기에 납인 한도도 낮지만 하루 만보를 걸으면 최고 10.0%가 이자를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적금과 주택청약에 동시에 가입하면 최고 5.5%를 지급하는 상품과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5%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신한쏠’ 모바일앱에 새로 가입하거나 최근 로그인을 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최고 5%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목표 달성, 지인 추천에 따라 최고 6.0%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과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잘 관리하는 고객에게 최고 5% 금리가 적용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급여이체 고객을 대상으로 월 최고 5.85%의 이율과 아동 양육수당 수급자 등에 최고 8.00%의 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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