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오비맥주의 카스가 지난달 30일 레몬을 활용한 한정판 ‘카스 레몬 스퀴즈’를 출시했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의 카스가 지난달 30일 레몬을 활용한 한정판 ‘카스 레몬 스퀴즈’를 출시했다. [사진=오비맥주]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오비맥주의 카스가 유난히 더운 이번 여름에 맞춰 시원한 감성을 더한 제품을 선보였다.

카스가 기존 제품에 레몬 과즙을 더한 한정판 ‘카스 레몬 스퀴즈’를 지난 6월 30일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카스 레몬 스퀴즈는 여름철 선호도가 높은 레몬을 활용해 시즌 한정 출시됐다. 실제 제품에는 이탈리아산 레몬농축액이 0.27%, 설탕시럽 등이 함유됐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여름철 상큼한 레몬 맛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카스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제품 출시 배경을 밝혔다. 

제품의 캔 디자인은 밝고 경쾌한 레몬 색상을 바탕으로, 과즙이 터지는 레몬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실제 제품을 구매 후 시음한 결과, 레몬 특유의 신맛보다는 단맛이 더 크게 느껴졌다. 제품을 시음하는 동안 처음에는 단맛이 다가온 뒤 맥주의 쓴맛이 이어졌다.

다만 기존 카스에서 맛볼 수 있었던 청량감은 카스 레몬 스퀴즈에서는 약하게 다가왔다. 또 제품의 끝맛을 맡은 쓴맛 역시 일반적인 맥주에서 기대하는 풍미에 비해 약한 편이었다.

이처럼 카스 레몬 스퀴즈는 기존에 만날 수 있는 맥주와는 사뭇 거리가 있는 맛을 가지고 있다. 쓴맛보다 단맛의 비중이 더 크게 느껴졌으며 레몬 향이 처음부터 다가와 맥주보다 하이볼에 가까운 인상이었다.

실제 소비자들 역시 제품의 단맛을 주목하는 모양새다.

한 소비자는 “일반적인 맥주에 비해 단맛이 강하게 느껴졌다”며 “술을 잘 못하거나 하이볼, 칵테일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오비맥주가 강조한 레몬 맛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소비자는 “레몬이 추가돼 상큼한 맛을 기대했으나 향에 비해 레몬 특유의 맛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달부터 마트와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오비맥주의 카스 레몬 스퀴즈는 이번 여름 동안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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