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남동부취재본부 최태희 기자]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6일 언론에서 보도된 무빙보트·짚트랙 등 창원 대표 관광시설의 운영 중단 내용에 대해 “운영 중단에 따른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30일 폐업한 무빙보트의 경우 지난 2017년 9월 개장해 인기리에 운영되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감소하자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과 지속적인 홍보 등으로 사업자의 운영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사업 철수에 따른 대안으로 창원의 대표적인 시민 휴식처인 용지호수공원에 도심 속 체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나, 다른 관광 자원을 들이거나 볼거리, 쉴 거리, 즐길 거리 등 얼마든지 다양하게 조성할 수 있기에 내달 중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또 지난해 7월 인명 사고 발생 이후 1년 가까이 휴장 상태인 짚트랙을 정상화하기 위해 사업자와 여러 차례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운영 정상화 계획서 제출 및 사업시행자 협약서 이행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등 협약 당사자 간 원활한 협의를 끌어내 이른 시일 내에 짚트랙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일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협약서에 따른 법률적 검토를 거쳐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사고 이전에도 시는 코로나19에 따른 운영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공유재산 사용료를 두 차례 감면했고, 사업자가 요구하는 전액 감면의 경우 특혜 시비 우려 등 형평성 문제로 어렵기에 추가 사용료 감면을 위해 경제성 분석 용역을 실시하는 등 행정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또 짚트랙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내 공공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기리에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등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코로나 대유행에도 꾸준히 관광객을 모아왔다.

시티투어버스는 도심 순환형 2층버스의 경우 관광지별 수요와 이용객 후기를 반영해 내달 중 노선을 대폭 변경할 계획이다.

테마형 특별노선으로 운영되는 1층버스는 창원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두루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노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관광 회복에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이 외에도 수요자 중심의 미래 관광산업 비전과 관광도시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 기존 관광 자원과 연계한 창원, 마산, 진해 권역별 관광 거점지역을 개발하는 ‘창원특례시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며, 내달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현 정부의 핵심 사업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에 창원시의 추진 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문체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1단계 사업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이후 단계별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은자 창원특례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길었던 코로나19 유행이 사그라지면서 관광산업도 날개를 펴는 와중에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짚트랙 운영을 정상화하고, 도심 속 체험관광자원을 발굴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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