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운송차량을 고를 때 허용용량 안에서 더 많이 실을 수 있는 것만을 중요하게 보는 시대는 지났다. 운송차량 운전자는 ‘물품 운반자’ 만이 아닌 여느 운전자와 다름없이 편의사양과 첨단기술을 원하는 소비자다. 트럭이 운전자 중심으로 달라져야 하는 이유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이에 대해 고민했다. “승용차 만큼의 만족감을 줄 수 없을까”라는 고민으로 출발해 ‘운전자 중심의 집약 공간’을 메인 콘셉트로 도출했다. 준중형트럭 ‘더쎈((DEXEN)은 그렇게 탄생했다. “승용차같은 트럭?”이란 호기심을 품고 지난달 중순 ’2023 더쎈‘을 직접 몰아봤다. 올해 2월 부분변경을 거쳐 상품성을 한 층 더 개선한 모델이다.

2023의 더쎈은 외관부터 차별성이 크다. 중대형급에서만 사용되는 대형 사이드미러에 강인한 블랙 컬러를 적용, 자신 있게 양쪽으로 펼쳐 강력한 힘마저 표현했다. 대형 프론트 그릴에서 이어진 프론트 범퍼는 전체 차량 색상과 일체감 있게 통일해 세련된 이미지를 적용했다.

준중형트럭 ‘더쎈’ 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준중형트럭 ‘더쎈’ 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측면부 모습. [사진=노해리 기자]
측면부 모습. [사진=노해리 기자]

 

적재함 모습. 준중형으론 초장축 최초로 폭 2280㎜를 이뤘다.[사진=노해리 기자]
적재함 모습. 준중형으론 초장축 최초로 폭 2280㎜를 이뤘다.[사진=노해리 기자]

전체 디자인의 중심이 되는 프론트 페널의 캐릭터 라인은 심플하게 통일시켰으며 그 중심에는 패밀리 룩의 완성을 의미하는 신규 ‘더쎈(DEXEN)’ 앰블럼을 배치하여 전체적인 중심을 잡았다. 이번 ‘2023 더쎈’ 출시에 맞춰 기존 ‘더쎈’의 영문 네이밍을 ‘the CEN’에서 ‘DEXEN’으로 변경했다.

대형트럭 ‘맥쎈(MAXEN)’과 중형트럭 ‘구쎈(KUXEN)’과 함께 강한 트럭을 의미하는 쎈의 영문 표기를 ‘XEN(쎈)’으로 통일했다. 영문 네이밍 ‘DEXEN’은 ‘디자인드 이피션시(Designed Efficiency)’의 알파벳 이니셜에 타타대우상용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쎈(XEN)’을 조합해 탄생한 것으로, ‘최고의 효율을 위해 디자인된 준중형 트럭’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3 더쎈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실내다. 승용차와 같은데 한결 높고 넓어 운전마저 여유로운 기분이다. 차량 실내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상용차 운전자들의 운행 환경을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한 공간으로 활용할 법하다.

더쎈 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더쎈 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더쎈 내부 인테리어. [사진=타타대우상용차]
더쎈 내부 인테리어. [사진=타타대우상용차]

대시보드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하는 하이그로시 소재를 썼고, 대담한 레이어드 구성과 함께 대조를 이루는 디테일한 투톤 패턴을 대시보드 전반에 삽입해 세련된 실내 공간감을 확보했다. 또 운전석의 편리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대시보드와 시트 사이의 공간을 기존 대비 5㎝ 추가 확보해 운전 편의성 및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준중형급 최초로 풀 HD 미터 클러스터도 눈에 들어온다. 여느 전기차에 담길 법한 스타일리시한 감성과 함께 디지털의 효율적인 기능성을 모두 구현했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도 적용되는 점도 훌륭하다. 여기에 기존 고급 수입차에서나 볼법한 엠비언트 라이트까지. 이 쯤 되면 고급 세단 사양은 모두 담았다고 볼 수 있겠다.

시동을 걸자 육중한 엔진음이 차체를 뒤덮는다. 동급 최대 출력의 강력한 엔진, 풀 에어 브레이크를 장착한 우수한 제동 성능과 함께 상용차 업계 최초로 ZF사의 최신 8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했다. 특히 동급 최대 수준의 적재 중량으로 경쟁력을 더했다. 초장축 모델부터 2280㎜의 광폭 적재함을 적용했다. 가로 1000㎜ 넓이의 파레트를 2열로 싣는게 가능한 4톤 초장축 트럭은 더쎈이 유일하다.

출시 가격은 주력모델 기준 4톤 장축 기준 5600만원대에서 6000만원대다. 5톤 장축 기준은 6600만원대에서 6000만원 후반 대로 책정됐다. 기존 대비 300만원~500만원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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