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일부 PB상품 가격을 인하한다. [사진=BGF리테일] 
CU가 일부 PB상품 가격을 인하한다. [사진=BGF리테일]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식품업계 전반에 가격 인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이에 발맞춰 자체 브랜드(PB) 일부 상품의 가격을 내리거나 연중 동결하는 등 물가 안정 프로모션에 나선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선 생활 밀착형 상품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먼저 편의점업계 1위 CU는 물가 안정화에 동참하기 위해 유통업계에선 처음으로 PB상품의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가격을 내리는 품목은 HEYROO 스낵 3종과 우유 2종으로, HEYROO 통밀 고구마형 스낵과 통밀 왕소라형 스낵, 통밀 오란다 스낵, 그리고 HEYROO 흰우유 1L, 우유득템 1.8L이다. 해당 상품들은 월 평균 20만개가 넘게 팔리는 인기 제품이다.

CU는 이들 모두 100원씩 인하한다. 스낵 3종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낮아지고, 우유의 경우 HEYROO 흰우유 1L가 2600원에서 2500원으로, 우유득템 1.8L가 4500원에서 4400원으로 변경된다.

특히 이번 PB상품의 가격 인하는 원재료가 상승 등으로 가격 조정이 쉽지 않은 중소 협력사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CU 자체적인 마진을 축소해 진행한다. 이를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 외에도 CU는 차별화 라면 1+2 행사와 함께 80여 품목에 대해 1+1 증정 행사를 준비했다. 맥주도 국내외 인기 맥주 총 40여종을 대상으로 심야 타임 세일과 번들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대대적인 아이스크림 할인 및 증정 행사도 선보인다.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과 함께 쿠앤크·폴라포·더위사냥 등 20여종의 1+1 행사, 빠삐코·탱크보이·청도홍시빙수 등 80여종에 대해 2+1 행사를 적용한다.

이마트24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생수와 페트커피, 우유 가격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부담 줄이기에 동참한다. 

이마트24는 올해 말까지 아임e 하루이리터 500ml 생수(600원), 아임e 500ml 페트커피 4종(단/쓴/향/짠, 각 1300원), 아임e 하루e한컵우유 1L(2400원)의 가격을 연중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생수는 연간 판매량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는 인기 상품이며, 페트커피 역시 가성비 좋은 상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누적 1000만개를 돌파했다. 우유도 베스트 10에 포함되는 등 유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이다. 

또 물가 안정을 콘셉트로 2000여종에 달하는 역대 최다 덤 증정 행사를 전개한다. 한 달간 육개장, 컵누들, 짜파게티 큰사발 등의 컵라면과 진라면, 참깨라면, 신라면 블랙 등의 봉지라면 60여종에 대해 1+1, 2+1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여름철 고객이 많이 찾는 비빔면과 쫄면은 2+1 행사와 함께 ‘수박 도시락’을 증정하는 이색 이벤트도 실시한다. 또 즉석밥, 컵밥, 시리얼 등 식사로 즐길 수 있는 가공식품 170여종에 대해서도 2+1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롤티슈, 미용티슈, 생리대 등 제지류와 치약, 칫솔, 가글, 샴푸, 세제 등 위생/생활용품 등 400여종의 생필품에 대해서도 1+1, 2+1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일레븐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세븐일레븐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도 PB상품 가격 인하 및 동결, 대규모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세븐일레븐은 PB 세븐셀렉트 과자 2종과 음료 2종에 대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대상 품목은 △세븐셀렉트 구운마파링 △세븐셀렉트 신당동떡뽁이 △세븐셀렉트 허니복숭아에이드 △세븐셀렉트 상주곶감수정과 등 4종으로 각 100원씩 저렴해진다. 

또 세븐셀렉트 동원참치라면, 세븐셀렉트 매운맛 양념육포, 세븐셀렉트 우리맛밤 등 PB상품 9종에 대해 중소 파트너사의 운영 부담 완화를 위해 원가는 5~10% 인상되지만 판매가는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세븐일레븐 자체 마진을 축소하는 개념이다. 

빅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세븐일레븐은 계란 반값 행사를 마련하고 11일까지 ‘굿민안심달걀15구’와 ‘굿민안심달걀10구’를 50% 할인가에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PB상품에 대한 1+1, 2+1 행사도 규모를 30종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7일부터 11일까지 정가 900원의 풀무원 워터 루틴(500ml) 생수를 파격가인 100원에 판매한다. 시그니처 치킨 만쿠만구 치킨도 11일까지 우리카드로 결제 시 50%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 소비자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PB상품에 대한 가격 인하, 할인행사 등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생활 플랫폼으로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과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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