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서 있는 배달 오토바이. [사진=연합뉴스]
거리에 서 있는 배달 오토바이.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배달 종사자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피해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배달업계와 함께 작년 2월부터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배달의민족 물류 서비스 운영사인 우아한청년들과 쿠팡이츠서비스, 부릉, 바로고 등 소화물 배송 대행 서비스 인증 사업자 9개사가 참여해 자본금을 출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시기 배달 종사자 수가 크게 늘면서 교통사고가 증가했지만, 유상 운송용 이륜차 보험료는 연평균 178만원으로 너무 높아 가입률이 낮았다. 이는 연 16만원인 가정용 보험료의 11배, 비유상 운송용 보험료의 4배에 달한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보험료 인하를 통한 가입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함께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해 왔다. 업계 자본금 출자협의 및 조합 창립총회 등을 거쳐 지난달 9일 국토부가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공제조합은 배달 종사자에게 특화된 월·시간 단위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약 20% 저렴하게 제공해 가입률을 5년 내로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배달 종사자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은 “보험은 배달 종사자의 안전에 필수적인 안전모 같은 역할을 하며, 일반 국민에게 사회 안전망에 해당한다”면서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배달 종사자 보호를 위해 업계에서 부담금을 출자해 조합 설립에 적극 나선 점에 감사드리며, 정부도 공제조합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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