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청 [사진=진주시]
진주시청 [사진=진주시]

[이뉴스투데이 경남서부취재본부 박영준 기자]진주시는 올해 소상공인의 경영여건 개선과 자영업자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주시는 진주사랑상품권을 올해 760억 원 규모로 발행하며, 10% 선할인해 구매할 수 있다. 진주형 배달앱 ‘배달의 진주’ 전용 상품권은 15% 할인구매 가능하다. 가맹점은 올해 초 670개소에서 6월 현재 1000여 개 업체로 늘었다.

소규모경영환경 개선사업은 11억 2000만 원을 들여 610개소 사업체를 선정해 지원하고, 디지털인프라 지원사업은 4600만 원으로 23개소를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진주시는 소상공인들의 자금 융통과 창업·경영안정을 위해 최대 5000만 원 이내 대출금에 대해 2년간 연 3% 이자와 1년간 보증수수료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450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성북지구 가로수길에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자연적 여건을 살려 경쟁력 있는 상권을 구축하기 위한 경상남도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

▶진주사랑상품권 760억 원 규모 발행 유지

진주시는 올해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760억 원 규모의 진주사랑상품권을 순차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설 명절에 155억 원 발행을 시작으로 3월에 90억 원, 5월에 100억 원을 발행했고, 7월에 90억 원, 9월 추석 명절에 135억 원, 10월 축제기간에 100억 원, 11월에는 9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진주사랑상품권은 가맹점주에게는 수수료가 없고, 소비자에게는 할인 혜택이 있어 가맹점 등록과 상품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발행 규모도 2019년 10억 원 발행을 시작으로 2023년 760억 원으로 확대됐다. 가맹점도 증가해 2019년 지류 1000여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는 지류 4855개소, 모바일 2만 589개소에 이르렀다.

진주사랑상품권은 1인당 월 20만 원 한도 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선물 한도는 월 40만 원까지 가능하다. 진주사랑상품권은 10% 할인 구매가 가능해 판매 첫날 모두 소진될 정도다.

진주시는 국가 세수 감소로 인해 국비 지원이 대폭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760억 원 규모의 상품권 발행을 유지함으로써,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주형 배달앱 ‘배달의 진주’ 활성화

진주시는 배달앱 시장의 높은 중개수수료에 비해 2%의 낮은 중개수수료로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을 확대해 소비자 편의를 도모하고자 진주형 배달앱인 ‘배달의 진주’ 전용 상품권을 역대 최대 15% 할인 판매하고 있다.

또한, 7000만 원을 들여 ‘배달의 진주’ 가맹점에 월 2만 원씩의 POS 사용료를 1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배달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민간배달앱 시장의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진주시에 의하면 배달의 진주는 올해 6월 기준으로 1000여 개 가맹점과 3만 5000명의 회원이 등록하는 등 꾸준히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다양한 이벤트 개최로 가맹점 매출액도 2022년 한 해 매출액이 15억 원인데 비해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매출액은 20억 원으로 증가했다.

진주시는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중개수수료가 훨씬 낮은 공공배달앱을 사용함으로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 디지털 인프라 지원

진주시는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에 11억 2000만 원, 소상공인 디지털 인프라 지원으로 4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은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을 개선해 매출증대, 자생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사업장 옥외간판 교체·인테리어 개선, 입식 테이블 교체, 화장실 등에 대해 시설개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792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이중 610개소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소상공인 디지털 인프라 지원사업은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고 AI·빅데이터 등 스마트 기술이 경영과 접목되고 있으나, 소상공인의 대응이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디지털 인프라 지원사업은 관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기술 도입을 지원해 스마트상점 육성·지원, 자생력·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지원 품목은 3D프린트, 서빙로봇, 무인판매기, 스마트오더, 키오스크, LED전자칠판 등으로, 진주시는 총 23개소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환경개선사업과 디지털 인프라 지원사업은 중복 신청할 수 없으며, 사치 향락업종, 체납 중이거나 위반 건축물 사업자, 최근 5년 이내에 경영환경개선사업 수혜 사업자는 신청이 제한된다.

두 사업의 지원대상은 진주시 내 창업한 지 6개월 이상인 소상공인이며, 선정 후 3개월 안에 사업을 마무리해 진주시에 완료보고서와 함께 지원금 신청서를 제출하면 사업비 공급가액의 70%, 최대 2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진주시는 450억 원 규모의 2023년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지원한다. 소상공인들의 자금 융통과 창업·경영안정을 위해 최대 5000만 원 이내 대출금에 대해 2년간 연 3% 이자와 보증수수료 1년분을 지원한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진주시는 올해 조례개정을 통해 연 2.5% 이자 지원율을 연 3%로 상향해 시행 중이다.

지원대상은 관내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제조·건설·운송·광업은 10인 미만 업체, 도매·소매·음식·서비스업은 상시 종업원 5인 미만 업체로서 소상공인 요건에 해당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상반기 230억 원, 하반기 220억 원이 지원되며, 대출방식은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보증대출과 금융기관 자체 신용·담보대출을 통하는 두 가지가 있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보증대출을 진행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경남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서 예약 또는 방문해 상담예약 일정을 잡은 후 진행할 수 있으며, 자금소진 시 마감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진주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진주시 일자리경제과에 문의하면 된다.

▶소상공인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성북동 가로수길(진주교육지원청~진주초등학교)은 진주성, 촉석루 등 명승고적을 비롯한 훌륭한 관광자원은 있으나, 주변 상권 등 인프라 부족으로 관광객이 머무르지 못하고 스쳐가는 지역이다.

이에 진주시는 특색 있는 골목상권을 조성하고 침체된 소규모 상권을 일으키고자 경상남도 공모사업으로 ‘성북동 가로수길 활성화 사업’을 신청, 지난 5월에 선정됐다.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자연적 여건을 살려 경쟁력 있는 상권을 구축하고자 진주시는 1억 5000만 원을 들여 올해 7월 사업을 시작한다.

상권 주변 정비와 보행환경 개선, 가로수를 활용한 LED조명나무와 포토존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상권으로 조성, 올해 안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진주시는 시민이 다시 찾고 싶고,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노후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 생업기반 마련과 자생력 회복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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