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마 대비 용품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사진=위메프]
최근 장마 대비 용품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사진=위메프]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최근 장마 대비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엘니뇨 현상으로 7월에 5일 빼고 내내 비가 온다는 ‘장마 괴담’이 퍼진 영향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장마 대비 용품 매출이 크게 올라 함박웃음을 짓는 한편, 지속적인 소비자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이는 모습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습기, 건조기 등 장마에 대비하기 위한 용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먼저 위메프는 최근 2주 동안 고객 구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실내 습도 관리에 용이한 제습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마철 의류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습제(250%), 건조기(42%) 매출도 성장했다. 

최근 장마 패션의 필수 아이템으로 언급되는 레인부츠는 6배 가까이(553%) 매출이 증가했다. 우천 시 방수·방풍 기능을 갖춘 우의류(167%)와 바람막이(60%), 우산(11%)도 판매가 늘었다. 

11번가도 장마 특수에 힘을 얻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년 대비 결제 거래액을 살펴본 결과, 제습기 거래액이 4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 건조기는 2938%, 레인부츠와 우비도 각각 213%, 50% 늘었다. G마켓의 경우에도 지난달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위메프 관계자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습기 관리·방수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비가 전망되고 있는 만큼 관련 아이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1번가는 장마 기획전을 전개 중이다. [사진=11번가]
11번가는 장마 기획전을 전개 중이다. [사진=11번가]

이렇듯 장마와 관련된 수요가 급증하자 업계는 발 빠르게 기획전을 선보이는 등 고객을 잡기 위해 분주해졌다. 

위메프는 패션위크 및 디지털핫딜 행사를 통해 레인 부츠·제습기 등 관련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위닉스 제습기 12L △언더아머 남성 바람막이 △샌드박스 도티 아동 레인부츠 등이다.

11번가도 ‘장마 기획전’을 열고 관련 수요에 대응한다. 삼성 비스포크 슈드레서, 크록스 샌들, 락피쉬 레인부츠, 산리오, 포켓몬스터 캐릭터 우산/우비, 생활공작소 제습제 등 장마 시즌 베스트 상품을 비롯해 208개의 장마 관련 상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올해는 건조 기능을 갖춘 소형가전도 선보인다. 신발 드라이기, 미니 건조기, 수건 건조기 등 장마철 공간 활용도를 높여줄 콤팩트한 사이즈의 건조 가전제품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이 외에도 G마켓과 옥션은 18일까지 ‘여름가전 스페셜’을 진행한다. 에어컨과 제습기 등 여름 가전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쿠팡도 같은 기간 여름 상품을 모은 기획전을 선보인다. 장마철 높은 습도로 인한 불쾌한 냄새를 잡아줄 캔들과 디퓨저, 숯 등을 따로 모아 소개하고 여름 침구와 쿨매트, 모기장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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