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G70. 신규 추가한 2.5 터보 엔진 트림을 기본사양으로 운영한다. [사진=노해리 기자]
신형 제네시스 G70. 신규 추가한 2.5 터보 엔진 트림을 기본사양으로 운영한다. [사진=노해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그돈씨’(그 가격이면, 조금만 더 보태서 다른 거 산다는 뜻의 신조어)와 함께 단골로 등장하던 차가 바로 제네시스 G70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중형급 세단인 G70은 같은 브랜드 타 모델보다 다소 미니멀한 이미지 때문인지, 5000만원대에 육박하는 가격 때문인지 몰라도, “그 돈이면 차라리 수입차를 타지”라는 이미지를 씻어내기 어려워 보였다.

그런 G70이 완전히 달라졌다. 한층 민첩하고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갖춘 상품성 개선 모델 ‘2023 G70‧G70 슈팅 브레이크’로 다시 태어났다.

8일 경기도 하남에서 양평까지 약 70㎞를 왕복 시승했다. 구불구불한 와인딩 코스를 포함해 고속도로와 비탈길까지 다양한 공도에서 신형 G70을 주행했다. 한결 힘 세진 신형 G70 2.5터보 엔진은 특히 스포츠(Sports) 모드와 스포츠플러스(Sports+) 모드에서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신형 G70 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신형 G70 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측면 모습. [사진=노해리 기자]
측면 모습. [사진=노해리 기자]

제네시스가 이번 신형 G70에 이렇듯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신규 추가한 2.5 터보 엔진 트림을 기본사양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가솔린 2.5 터보와 기존 가솔린 3.3 터보 2개의 라인업으로, G70 슈팅 브레이크를 가솔린 2.5 터보 단일 엔진으로 판매한다.

기본 사양인 가솔린 2.5 터보 엔진은 기존 2.0 터보 엔진 모델 대비 50마력 이상 향상된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f.m의 힘을 자랑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또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강력한 제동 성능을 확보했다.

주행을 시작하자마자 곳곳에 나타난 방지턱을 쿠션을 받친 듯 가볍게 뛰어넘는 느낌은 승차감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 덕분이다.

‘스포츠+(스포츠 플러스) 모드’ 등의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하자 주행음부터 둔탁하고 힘차게 바뀌면서, 민첩하고 다이내믹하게 내달렸다.

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내부 인테리어. 앞좌석 통풍시트와 뒷좌석 열선시트를 기본화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사진=노해리 기자]
내부 인테리어. 앞좌석 통풍시트와 뒷좌석 열선시트를 기본화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사진=노해리 기자]

한편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역동적인 우아함’을 담은 모습은 기존 그대로 살렸고, 운전자 중심의 실내 디자인을 다듬은 점에서 차별성을 뒀다.

이 외에 △18인치 리얼 스틸 그레이 휠 △19인치 다크 그레이 매트 휠 등 신규 디자인의 휠과 △바트나 그레이 △카와 블루 등 신규 외장 컬러를 추가해 스포티하고 럭셔리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그러나 공간 편의성을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한 기어변속기가 버튼식, 전자식, 칼럼식으로 변하는 요즘 추세와 달리 그대로 스틱형으로 들어가 있는 점,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가 10.25인치로 차급에 비해 지나치게 작은 점, 2열 레그룸이 예상보다 더 좁은 점 등은 아쉬웠다.

이날 시승한 가솔린 2.5 터보는 4315만원이며, △가솔린 3.3터보 4805만원 △슈팅 브레이크 가솔린 2.5터보 4511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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