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사진=기아]
EV9. [사진=기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최근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이르게 시작, 더 길고 더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자동차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일찍부터 따스해진 날씨 탓에 야외활동에 적합한 대형 SUV 등 패밀리카, 일명 ‘아빠차’의 출시가 이어진다.


국산차, 특히 전기차 중 기대되는 패밀리카는 기아 ‘EV9’이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둔 EV9을 향한 소비자의 눈길이 뜨겁다. EV9은 최근 예약 판매 8일 만에 1만대 계약이 이뤄져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아에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두 번째 모델로, 기아 라인업 상 새로운 플래그십이자 전에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가장 혁신적인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다.

99.8㎾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19인치 휠 2WD 모델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31일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조사 대상(출시 전후 각각 6개월 이내) 56개 모델 중 관심도 1위이며, 출시 전 기준으로 역대 조사 모델 중 아이오닉6와 그랜저 다음의 3위다. 차량 가격 7671만~8781만원에 달하는 고가 모델로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구체적으로 신차 관심도는 기아 EV9이 25.1%로 가장 높았고, 출시 예정차 중에서는 10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EV9 다음은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과 산타페가 20.2%로 공동 2위, 기아의 코나(SX2, 16.5%)가 4위, 한국GM의 트랙스(16.0%)가 5위를 차지했다.

EX9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또 다른 기대주는 현대차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이다. 하반기 중형 SUV 기아 쏘렌토와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 팰리세이드에 대표 SUV 자리를 넘겨줬던 싼타페는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으로 아빠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민 아빠차’로 꼽히는 카니발 역시 사상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수입차 중에선 볼보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EX90이 히트작으로 유력하다. 7인승 대형 SUV로 다재다능하면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 안전성과 효율성 등의 조합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연말께 출시 예정인 EX90의 파워트레인은 111㎾h 배터리와 2개의 영구 자석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트윈 모터 4륜구동 버전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총 380㎾(517hp), 910Nm 토크와 새로운 섀시가 결합해 매끄러우면서 탁월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는 최대 600㎞(WLTP 기준)으로 3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도 계절적 영향을 받는 편”이라며 “판매량과 출시 모델 등에 변화가 생긴다. 기온이 따뜻해지면 다인승 차량 판매가 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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