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졸속 협상의 책임과 관련 야 3당이 제출한 정운천 농림식품부장관의 운명을 가를 '정운천 농식품부장관 해임건의안'이 과반수에 6표가 부족해 부결됐다.
 
장관 취임 3개월만에 해임 위기에 몰렸던 정운천 장관은 일단 최대 고비를 넘기게 됐다.

제17대 국회 마지막날인 23일 국회는 본회의 개회 예정시간보다 1시간 30분 정도 늦은 오후 3시 35분쯤부터 본회의를 개회해 정운천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시작했다.
 
해임건의안 통과에 필요한 요건은 국회 재적의원(291명)의 과반수인 146명이었지만 표결 결과 찬성 140표, 반대 5표로 과반수에 6명이 모자라면서 새정부 출범 이후 첫 각료 해임건의안은 무위로 끝났다.
 
3당은 해임건의안 통과를 위해 소속 의원 전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투표를 독려했지만 부분적인 이탈을 막지 못한 것이다.
 
당초 의석수를 보면 민주당 136석, 선진당 9석, 민노당 6석까지 합하면 151석이며 여기에 무소속 의원 8명도 해임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혀 해임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었다.
 
그러나 실제 표결이 진행되면서 18대 총선에서 낙선 또는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들이 93명에 달하면서 표 결속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7대 국회 마지막날을 좋은 일로 마무리지으려고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해임건의안을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정당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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