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EV 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코나EV 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선이 굵은 세단, 파워풀한 오프로드용 SUV 등 남성을 위한 새 모델은 쏟아지고 있다. 반면 여성 운전자의 고민을 담은 차종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코나EV)’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난 22~23일 코나EV를 타고 하남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170㎞가량 달려봤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운 주행감에 놀라웠고, 그 이후엔 작은 덩치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힘에 또한번 감탄했다.

이처럼 코나EV는 빨랐지만 고요했고, 강인하지만 거칠지 않았다. ‘이 어려운 걸 해낸’ 코나EV를 두고 그 어떤 까탈스러운 주인이 와도 거뜬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특히 조금은 더 섬세한 여성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단 강한 신뢰감이 들었다.

일단 국내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17㎞다. 64.8㎾h 배터리를 장착했는데, 체급이 더 큰 현대차 아이오닉5, 6, 기아 EV6 보다도 더 달릴 능력을 갖춘 셈이다.

측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측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출발 시 95%(408㎞)였던 충전 게이지는 172㎞를 약 3시간 40분에 걸쳐 내리 달렸음에도 61%를 사수했다. 차에서 내리며 배터리량을 확인하면서, 적어도 ‘충전 스트레스’는 쉽사리 오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 순간이다.

코나EV의 만족감은 주행거리뿐 아니다. 전기차 국고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원대 가성비 가득한 전기차에서 ‘뜻하지 않는 하차감’이 일품이라면 믿어지겠는가. 주행 내내 도로에서 받았던 다른 운전자들의 호기심 어린 눈길이 인상적인 시승이었다.

이는 독특한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도 더욱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덕이다. 신형 코나에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하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범퍼부터 후드까지 매끈하게 다듬어진 우아한 형상은 코나 일렉트릭의 순수한 볼륨감을 강조하는 동시에 동급 SUV 대비 우수한 0.27의 공력계수(Cd)와 동급 최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달성을 가능하게 했다.

코나EV 내부 인테리어. [사진=노해리 기자]
코나EV 내부 인테리어. [사진=노해리 기자]
코나EV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코나EV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또 편의 사양과 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해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자랑하는 것도 만족감을 더한다.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카페이와 연동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e hi-pass(e 하이패스) 기능 등을 기본으로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안전구간/곡선로)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ISLA) △안전 하차 경고(SE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핵심 안전 사양을 전 모델에 기본화했다.

매력적인 외모에 화려한 기본 편의사양의 조합은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감을 가질만한 모델일 터다.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프리미엄 4654만원이며, 롱레인지 모델 프리미엄 4968만원, 인스퍼레이션 5323만원이다.(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환경 친화적 자동차 인증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된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