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코카콜라가 지난 1일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새로 출시했다.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가 지난 1일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새로 출시했다. [사진=코카콜라]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점차 치열해지는 ‘제로슈가’ 경쟁에서 코카콜라가 신제품 출시로 ‘콜라 명가’의 존재감 부각에 나선다.

코카콜라가 지난 1일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새로 선보였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의 짜릿함은 그대로 간직하고, 제로 칼로리의 가벼움을 상큼한 레몬맛과 함께 상쾌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신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제품의 실제 영양정보를 살펴보면 총 355ml의 용량에 0Kcal로 표기됐다. 나트륨 22mg외에 탄수화물과 당류, 지방 등의 영양소의 양도 전무했다. 단맛을 내기 위한 원료로 설탕 대신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을 사용했다. 

 ‘코카콜라 제로 레몬’의 패키지는 브랜드의 상징인 빨강색과 레몬을 떠올릴 수 있는 노란색을 그라데이션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레몬’의 패키지는 브랜드의 상징인 빨강색과 레몬을 떠올릴 수 있는 노란색을 그라데이션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사진=코카콜라] 

제품의 패키지는 코카콜라의 상징적인 빨간색이 아닌 레몬의 풍미를 떠올릴 수 있게끔 제품 상단에 노란색을 그라데이션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제로 레몬을 시음해 본 결과, 코카콜라가 제품의 차별성으로 내세운 레몬의 풍미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는 경쟁사 펩시의 ‘제로슈가 라임향’이 끝맛에 라임의 향을 전달한 특징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다만 기존 코카콜라의 강점인 톡 쏘는 탄산의 강렬함은 그대로 가져왔다. 

실제 소비자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한 블로거는 해당 제품의 리뷰에서 “레몬이 있는 듯 없는 듯한 느낌”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탄산의 양은 즐기기 넉넉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 유튜버 역시 “강한 탄산을 선호한다면 코카콜라의 제로 레몬을, 풍미를 중시한다면 펩시의 제로슈가 라임향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제로 칼로리 음료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제로 레몬’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출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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