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절임배추와 김치소를 활용해 김치 만들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왼쪽부터 이마태오 KMT 회장,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말레이시아 농업연구개발청장, 현지 스타셰프 셰프 완.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한국산 절임배추와 김치소를 활용해 김치 만들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왼쪽부터 이마태오 KMT 회장,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말레이시아 농업연구개발청장, 현지 스타셰프 셰프 완.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에 소재한 ‘커브(The Curve)’ 쇼핑몰에서 한국 김치 우수성 홍보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배추김치, 총각김치, 갓김치 등 한국의 다양한 김치 제품이 선보여졌고, 말레이시아의 유명 요리사이자 방송인인 셰프 완(Chef Wan)과 함께 참가자들이 직접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돼 행사장을 방문한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치 만들기 시연을 보인 셰프 완은 “한국의 김치는 항암 작용, 항산화효과 등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음식과도 잘 어울려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지 반응을 설명했다.

김치 만들기 행사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현지인 무하마드 아쉬라프는 “tvN ‘철인왕후’ 시청 후 한국 식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게 돼 기쁘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케이푸드(K-Food)의 매력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 말레이시아 농식품 수출은 2018년 1억1400만불에서 2022년 1억8000만불로 연평균 12%씩 성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내 케이푸드(K-Food)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해 현지 대형유통업체 판촉행사, 소비자체험 홍보, SNS 마케팅 등 다양한 수출지원을 활발히 추진한 결과다.

전날인 5월 12일에는 말레이시아에 한우를 수출하기 위한 1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3년간 총 1875톤, 한 해에 약 600톤(소 약 2500마리)의 한우고기가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김치, 한우를 비롯해 딸기, 라면, 음료 등 케이푸드(K-Food) 수출 확대를 위해 △기존 현지 대형유통매장 외에 중소형 마트, 편의점, 온라인채널로 유통경로를 다양화하고 △애플수박, 킹스베리‧알타킹 딸기 등 신품종을 활용한 신규수요 창출 △쿠알라룸푸르 외 페낭, 코타키나발루 등 2선 도시 진출 확대 △말레이시아 식품 박람회(MIFB) 참가를 통한 신규 거래선 발굴 △말레이시아 할랄인증기관(JAKIM)과 협력을 통한 할랄인증 활성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한-말 동방정책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에 한국 대표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 김치가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좀 더 알려져 식생활에 친숙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케이푸드(K-Food)가 말레이시아에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김치 행사와 함께, 한국 김치 소비 촉진을 위해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말레이시아 현지 대형유통매장(AEON, K-PLUS Food Market) 42개 점포에서 한국 김치 판매촉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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