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이 20여년 만에 퇴진한다.
 
이 회장은 금일 오전 11시 삼성그룹 서울 태평로 본관 지하 1층 국제회의실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고객총괄책임자(CCO) 자리에서 물러나 해외현장 경험을 쌓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이 회장은 회견에 직접 나와 '국민께 사과 및 퇴진 성명'을 통해 "저는 오늘 삼성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20년 전 저는 삼성이 초일류 기업으로 인정받는 날, 모든 영광과 결실은 여러분의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정말 미안하다"고 '삼성가족'에 대한 고별사를 대신했다.
 
이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하며 "오늘날의 삼성이 있기까지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과 사회의 도움이 컸다"면서 "앞으로 더 아끼고 도와 주셔서 삼성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워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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