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왼쪽)과 렉스턴 뉴 아레나. [사진=KG모빌리티]
주행모습. [사진=KG모빌리티]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쿨 멘? 스트롱 멘!”

‘쌍용’ 엠블럼을 떼고 ‘KG mobility’ 레터링을 새롭게 단 렉스턴 상위트림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 쿨멘’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힘’ 그 자체다. 12~13일 두 차종으로 강원도 춘천, 화천, 고성 일대를 누비며 오프로드 코스 16㎞와 온로드 200㎞ 가까이 달리면서 22년 전 렉스턴의 ‘강인함’이 되살아 곁에 온 듯함을 몸소 경험했다.

KG모빌리티는 12일부터 이틀간 ‘렉스턴 브랜드 DMZ 익스트림 트레일 캠프(DMZ Extreme Trail-CAMP)’를 열었다.

첫날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화천 평화의 댐까지 와인딩 33㎞를 포함한 123㎞ 코스였다.

진부령과 미시령을 지나는 난코스로, 구불구불한 급커브길이 이어졌다. 2시간 30분여를 렉스턴 뉴 아레나 ‘더 블랙’을 타고 내리 달렸다.

지난 2001년 처음 세상에 나온 대형 SUV 렉스턴을 두고 많은 이들은 ‘강철과도 같은 힘’을 떠올린다. KG모빌리티는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을 개척한 당시 렉스턴의 정통 SUV 가치를 계승해 대형 프리미엄 SUV 렉스턴 뉴 아레나(REXTON NEW ARENA)를 탄생시켰다.

전면부 그릴에 당당히 자리한 수출용 엠블럼인 ‘윙’ 디자인이 오히려 이전의 것보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껏 최신화된 내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렉스턴 뉴 아레나. [사진=KG모빌리티]
렉스턴 뉴 아레나 내부. [사진=노해리 기자]

새로운 다이아몬드 세이프(Diamond-Shaped) 라디에이터 그릴은 차량의 강인한 이미지를 더 돋보이게 해줬고, 후면 디자인도 가로로 배치된 T자 형상의 LED 리어램프 및 루프스포일러 일체형 보조제동램프와 듀얼 테일파이프 가니시 등을 통해 웅장한 멋을 살렸다.

시승차인 더 블랙 모델은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휠아치&도어 가니시, 뉴 디자인 20인치 스퍼터링 다크 휠 등 전용 아이템을 적용해 최상위 모델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운전석은 모던한 인테리어에 첨단 편의사양을 갖춘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무장했다.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수평적 디자인 콘셉트를 활용하여 편안하면서도 모던하게 완성하였다.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슬림한 에어 벤트, 터치식 공조컨트롤러 등의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격조 높은 실내 공간을 완성했다.

뉴 아레나의 자랑은 뭐니 뭐니 해도 ‘힘’이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m으로, 8단 자동변속기는 변속감이 부드럽고 폭넓은 기어비로 주행 시 효율적인 RPM을 유지해 준다.

고속도로에서 부드럽지만 고속으로 나아가는 힘은 강했고, 여느 대형 SUV에선 볼 수 없던 승차감도 구현했다. KG모빌리티의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하는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은 이질감 없이 정교하게 작동됐다. 코너링이나 커브를 돌 때도 안정적인 주행감이 인상적이다. 급히 도는 순간에도 노면에 잘 붙어 가는 느낌으로 안정감을 줬다.

고속도로에선 2륜으로, 오프로드 도로에선 4륜으로 선택이 가능해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 편했고, 이런 변화에 대한 차체의 반응도 빨라 만족스러웠다. 시승차인 더 블랙 트림은 5173만원, 프리미엄 3979만원, 노블레스 4553만원(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이다.

쿨멘. [사진=노해리 기자]
쿨멘 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이튿날인 13일은 렉스턴 스포츠&칸의 하이엔드 버전인 ‘스포츠 칸 쿨멘’ 노블레스 트림을 타고 화천 평화의 댐에서 ‘옛 전두환 전망대 터’까지의 왕복 16㎞ 오프로드 코스를 탔다.

픽업트럭 시장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도 최근 픽업의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개중에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 좋은 성능으로 알려진 스포츠&칸을 고급화한 ‘쿨멘’ 출시는 KG모빌리티의 꽤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쿨멘은 기존 스포츠&칸에 비해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됐으며, 이를 통해 수입 브랜드의 잇단 픽업 출시에도 자신감 넘치는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경쟁 모델과 달리 이용자 용도 및 니즈에 따라 데크 스펙을 모델별로 선택할 수 있어, 칸 쿨멘의 데크는 스포츠 쿨멘(1,011ℓ, VDA 기준)보다 24.8% 큰 용량(1,262ℓ, VDA 기준)과 75% 증대된 중량으로 최대 700㎏(파워 리프 서스펜션)까지 적재 가능하다.

또 차동기어잠금장치(LD, Locking Differential)를 통해 일반 차동기어장치가 적용된 모델에 비해 등판능력은 5.6배, 견인능력은 4배가량 우수한 성능을 발휘(슬립 발생 시, 당사 연구소 측정치)해 4WD 적용 시 3톤의 견인능력을 활용해 요트와 트레일러 견인도 문제없을 뿐만 아니라 트레일러의 움직임을 감지해 구동력과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Trailer Sway Control)을 신규 적용해 보다 안전한 운행을 도와준다.

오프로드를 오르는 뉴 아레나. [사진=KG모빌리티]
오프로드를 오르는 쿨멘. [사진=KG모빌리티]
[사진=노해리 기자]

한편 스포츠&칸 쿨멘의 가장 큰 변화는 외관 전면부 디자인과 함께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의 변화다. 렉스턴 뉴 아레나 실내 인테리어 콘셉트가 비슷했으나, 픽업트럭의 이미지에 맞게 스틱형 기어레버 등은 남겨둔 모습이다.

이날 산 속 비탈길과 절벽 옆 능선, 급경사 등을 오르내리는 오프로드 코스에서 쿨멘의 진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4륜 로우와 4륜 하이 모드 설정을 변경하며 길 환경에 맞게 달려본 결과, 202마력, 최대토크 45㎏.m의 퍼포먼스를 십분 발휘하며 운전자에 믿음을 주는 주행감을 선사했다.

반면 오프로드 코스 이후 춘천까지의 81㎞ 온로드 코스에선, 오프로드 때의 다이내믹함은 잠시 숨기고, 기존 SUV 정도의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선보여 놀라움을 보여줬다. 2륜구동(후륜)으로 변경한 후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ADAS)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을 설정해 두고 달리니, 픽업임은 잠시 잊게 할 정도다.

신형 스포츠 쿨멘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프레스티지 3478만원 △노블레스 3831만원이며, 스포츠 칸 쿨멘은 △프레스티지 3709만원 △노블레스 4046만원이다. 기존 렉스턴 스포츠는 2827~3774만원이며, 스포츠 칸은 3088만원~426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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