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안평중고차매매시장에 중고차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장안평중고차매매시장에 중고차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가정의 달, 따스한 날씨 속 가족·연인과의 나들이 계획이 줄줄이 잡히는 5월이면 중고차 시세도 변화무쌍하다. 특히 올 5월엔 ‘중형세단’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시작되는 모양새다. 반면 대형차와 수입차의 경우 소폭이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등 중고차 업계가 최근 전망한 이달 중고차 시세를 종합하면, 중형세단에서 전모델 시세가 상승하며 중고차 회복세를 알렸다.

르노코리아자동차 SM6 2.0 가솔린 LE 등급의 경우 평균 1441만원(1234만원~1590만원)으로 전월 평균 1395만원(1080만원~1620만원) 대비 46만원 올랐다.

또 기아 ‘뉴 신형 K5 2.0 가솔린 프레스티지’는 평균 1651만원(1485만원~1770만원)으로 전월 평균 1617만원(1420만원~1750만원) 대비 34만원 상승했다.

현대차 ‘LF쏘나타 뉴라이즈 2.0 가솔린 모던 등급’은 평균 1671만원(1590만원~1750만원)으로 전월 평균 1666만원(1470만원~1830만원)보다 5만원 올랐다.

이와 함께 생애 첫차, 출퇴근용과 업무용 등의 수요가 높은 준중형차 모델들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의 ‘더 뉴 아반떼AD 1.6 가솔린 스마트 등급’은 평균 1389만원(1240만원~1500만원)으로 전월 평균 1369만원(1230만원~1500만원) 대비 20만원 상승했다.

한편 준대형차를 포함한 대형차종의 수요가 떨어지면서 시세도 소폭 하락했다. 준대형차의 대표 모델급인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 K7의 시세는 지난 달까지 상승했으나, 이번 달은 소폭 하락했다.

현대차 ‘그랜저IG 2.4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평균 2061만원(1739만원~2320만원)으로, 전월 평균 2083만원(1789만원~2350만원)보다 22만원 내려갔다.

기아 ‘올 뉴 K7 2.4 프레스티지’는 평균 1772만원(1599만원~1890만원)으로, 전월 평균 1807만원(1650만원~1890만원) 대비 35만원 하락했다.

대형차의 경우, 제네시스 G80 3.3 AWD 프리미엄 럭셔리 등급 평균 3044만원(2680만원~ 3480만원)으로 전월 평균 3064만원(2690만원~3490만원) 대비 20만원 내려갔다.

제네시스 G90도 (3.8 AWD 럭셔리 등급) 평균 4604만원(3950만원~4699만원)으로, 전월 평균 4619만원(4190만원~4999만원) 대비 15만원 하락했다.

수입차도 대부분 가격이 내려갔으며, 특히 디젤 모델의 하락폭이 컸다.

벤츠 ‘E클래스 E300 아방가르드’는 평균 3750만원(3400만원~3880만원)으로, 전월 평균 3790만원 (3390만원~4080만원) 대비 40만원 하락했다.

디젤 모델인 ‘E220d 아방가르드’는 평균 3400만원(2990만원~3870만원)으로, 전월 평균 3571만원(3340만원~3890만원) 대비 171만원 내려갔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형차, 수입차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세가 회복됐다. 하락했던 시세를 고려하면 아직 전반적으로 시세는 하향 평준화된 상황”이라며 “중고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원하는 매물이 있다면, 시세가 더 내려갈 것을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제조사별 주요 모델의 인기 등급(트림) 중 4년이 지난 2019년식 무사고 기준, 주행거리 평균 6만㎞에서 8만㎞ 사이 중고차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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