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버거킹은 지난달 24일 쇠고기 패티 4장으로 구성된 신제품 ‘콰트로 맥시멈’을 출시했다. [사진=버거킹 앱 캡처]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버거킹이 압도적인 크기와 이름을 가진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버거 시장에 뛰어들었다. 

버거킹은 지난달 24일 신제품 ‘콰트로 맥시멈 미트 포커스드 어메이징 얼티밋 그릴드 패티 오브 더 비기스트 포 슈퍼 미트 프릭(이하 콰트로 맥시멈)’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30자를 넘기는 이름과 함께 4장의 쇠고기 패티로 구성돼 출시 직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쇠고기 패티 3장으로 구성된 버거와 같이 출시된 콰트로 맥시멈은 버거킹의 프리미엄 전략에 맞춰 높은 가격이 책정된 점도 특징이다. 단품 기준으로 1만7500원으로 출시됐다.

이 같은 제품 구성과 가격을 두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소비자는 “쇠고기 패티가 4장이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이해가 가는 가격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다른 소비자는 “가성비 식품으로 여겨진 햄버거가 2만원 가까이 하는 가격이면 너무 비싸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콰트로 맥시멈을 시식한 결과, 제품의 독창성은 확고히 느껴졌다.

우선 쇠고기 패티 4장을 강조한 버거킹의 마케팅과 달리 제품에서 치즈의 향기가 강하게 다가왔다. 제품에 들어간 치즈는 아메리칸, 체다, 파마산 치즈 등 다양한 종류로 이뤄졌다. 다양하고 적지 않은 양의 치즈가 들어간 만큼 치즈 특유의 꾸덕함 역시 인상적이었다.

다만 제품의 주력 재료인 쇠고기 패티는 다소 아쉬웠다. 4장의 패티로 이뤄져 패티의 식감이 퍽퍽하게 다가왔다. 특히 패티 사이 별도의 재료나 소스가 없어 이러한 단점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제품의 단점과 아울러 가격 역시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세트 가격이 2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제품 특유의 퍽퍽한 식감을 해소하기 위한 탄산음료의 구매 역시 망설여진다.

다만 제품이 전달하는 맛은 일부 소비자의 선호도에 일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품의 구성에서 나오는 기름진 맛은 ‘초딩’ 입맛의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콰트로 맥시멈은 한정 제품으로 출시돼 다음달 4일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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