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재 대일 수출, 외투기업 간담회. [사진=전북도]
전북소재 대일 수출, 외투기업 간담회. [사진=전북도]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전북도가 일본에 대한 수출 확대를 위해 도내 소재 일본계 외투기업, 수출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다지기로 했다.

전북도는 4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이현웅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등 유관기관, 도레이첨단소재(주) 등 일본계 외투기업과 대일(對日) 수출기업 11개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소재 대일 수출과 외투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기업은 도레이첨단소재와 동우화인켐, 로얄케닌, 삼양화성,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시즈오카한성, 아데카코리아, 아이세로미림, 얀마농기코리아, 트라이스톤코리아, 한국구보다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되고 있는 양국 간 관계개선과 협력 기회를 활용해 일본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고 산업·통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일 관계가 개선돼 지난 2017〜2018년 수준으로 무역수지가 복원되면, 우리나라의 대일(對日) 수출은 연간 26.9억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인력수급의 어려움과 업계불황에 따른 판매부진, 일본과의 소부장 규제 분쟁·불매운동 등으로 인해 기업 통상활동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도레이첨단소재 이효섭 본부장은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공장을 증설 중에 있고 이 자리를 빌어 행정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다만, 인력부분의 잦은 이직률과 우수 인력의 확보 측면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기계 제조 업체인 얀마농기코리아의 와타나베 타케시 대표는 "인재채용의 문제와 일본제품의 판매활동이 제약된 부분에 대해 여러 어려움이 있다"면서 "농기계 관련 인력채용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와 채용 박람회 신설"을 요청했다.

이밖에 참여 기업인들은 하나같이 인력수급의 문제가 기업영위 활동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행정의 적극적인 대응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이현웅 원장은 "외투기업 전용 인력창구를 운영하고 있고, 필요자원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채용장려금의 제도 등도 운영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전북무역협회 박준우 본부장은 "판로 마케팅이 영세기업에 우선시 되는 지원정책의 형편상 그간 체감하지 못했을 것 같다"며 "외투기업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전북지원단 김하영 부단장은 "외투기업 채용 박람회와 찾아가는 채용설명회 등 여러 지원책이 마련돼 있으니, 기업에서 활용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전했다.

전북도 기업유치추진단 관계자는 "기업별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도 관련 부서와 시군에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기업하기 좋은 전라북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도지사는 "기업이 인력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인력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기업에 맞춤형 인력지원을 위해 임기 초기부터 교육 전담국을 신설하고, 기업이 필요한 인력 수요조사와 중장기 로드맵을 구현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달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북에 투자할 기업이 전북에서 전성기를 맞고 지역과 함께 성공스토리를 써나갈 수 있도록,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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