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 크로스오버 액티브 트림 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당시부터 GM 한국사업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10년 만에 과감한 디자인 변경과 성능 개선으로 대중 앞에 섰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건 가격이다. 지난 22일 출시행사에서 차량 가격을 들었을 때, 두 귀를 의심했다. 2052만원부터 시작, 최고급 트림도 2739만원이다. 외모부터 가격까지 조건은 일단 완벽하다. 주행능력이 더 궁금해진다.

22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시 문산읍 모 카페까지 트랙스 크로스오버 액티브 트림을 왕복 약 76㎞를 시승했다. 특히 자유로 31㎞ 구간을 정규속도에 맞춰 시원하게 달려봤다.

시승 전 살펴본 외관의 첫인상은 ‘유니크’ 자체다. 크로스오버 특유의 슬릭한 비율과 스포티함이 공존하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특징인 모델이다.

10년 전의 전작이 무난하고 모난 곳 없는 곡선의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새롭게 바뀐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날렵하고 강인한 모습으로 무장했다.

또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알파벳 X 형상이 차체 디자인 전반에 디테일을 살리는 요소로 활용됐으며, 넓은 휠베이스와 근육질의 보디라인, 낮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 등 스포츠카에서나 볼 법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크로스오버 특유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트림별로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뒀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한 RS 트림과 아웃도어 느낌을 강조한 액티브 트림으로 각각 다르다.

측면부 모습. [사진=노해리 기자]
후면부. 

최상위 트림인 랠리 스포츠(Rally Sport)를 의미하는 RS트림은 레이싱에 뿌리를 두고 있는 쉐보레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아 날렵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모델이다.

익스테리어에 19인치 카본 플래시 머신드 알로이 휠, 블랙 아이스 크롬 그릴바, 블랙 루프, 블랙 트랙스 레터링, RS 배지 등 RS 전용 외장 옵션이 추가되며, 그릴, 아웃사이드 미러, 스키드 플레이트 인서트, 루프랙에 글로스 블랙 외장 색상이 적용돼 RS 특유의 카리스마를 강조했다.

최상위 트림 바로 아래인 액티브 트림은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모델로 한층 정제되고 근육질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하단부가 확장됐으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에 ACTIV 전용 티타늄 크롬 외장 옵션을 적용해 한층 터프한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에 18인치 글로스 블랙 알로이 휠과 글로스 블랙 외장, 루프랙으로 구성된 익스테리어와 젯 블랙 & 아르테미스 포인트와 옐로 포인트로 구분되는 2가지 인테리어, 액티브 인조가죽 시트로 구성된 옵션을 통해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대한 자신감과 설렘을 표현했다.

실내의 특장점 중 압권은 공간감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장 4540㎜, 전폭 1825㎜, 전고 1560㎜의 차체를 통해 늘씬한 비율과 함께 넓고 낮은 차체 스탠스를 구현했으며, 차급을 뛰어넘는 넓은 실내공간까지 확보했다.

특히 2700㎜의 넓은 휠베이스와 함께 쉐보레 모델 가운데 짧은 리어 오버행을 통해, 보다 넓고 쾌적한 2열 레그룸을 실현했다.

내부 1열 인테리어. [사진=노해리 기자]
트렁크 내부. 725리터에 달한다. [사진=노해리 기자]

높게 설정된 바닥은 운전 중 시야 확보에 유리하고 편리한 승하차를 도우며, 뒷좌석 6:4 폴딩시트는 적재 공간을 더욱 확장하여 짐을 싣거나 차박캠핑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적용이 가능하다.

한국 소비자만을 위한 옵션도 유용했다. 운전석 3단계 통풍시트, 파워 리프트게이트, 오토홀드, 뒷좌석 에어벤트 등 고급 사양을 적용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주행면에선 소형 SUV급의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했으나, 무난한 성능을 보여줬다. 파워트레인은 GM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E-터보 프라임 엔진이 탑재됐다. 말리부와 트레일블레이저에 이미 적용돼 뛰어난 파워와 연비를 입증한 엔진이다. 이를 통한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 토크 22.4㎏.m의 준수한 퍼포먼스를 낸다.

어댑티브 크루즈를 적용해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헤드업 LED 경고등(RLAD)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 △차선 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전방위에서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 시스템은 물론, 뒷좌석에 탑승한 아동을 두고 내리는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뒷좌석 승객 리마인더를 기본 트림부터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은(개소세 인하 기준) △LS 2052만원 △LT 2366만원 △액티브 2681만원 △RS 2739만원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