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워는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기대만큼의 결과물이 나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신작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전 게임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이용자들은 게임이 기대만큼 잘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유통)하고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모두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플랫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사전 예약에 200만명 이상이 참여했고, 사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도 조기 마감하는 등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는 원작 ‘아키에이지’가 글로벌 64개국에서 2000만명의 이용자 층을 보유한 점, 국내의 경우 출시 당시인 2013년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은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게임 개발사는 원작과의 차별점으로 ‘전투’를 꼽았으며 △빠른 전투 속도를 기반으로 한 호쾌한 필드전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상전 △원작 ‘아키에이지’의 향수가 느껴지는 스토리와 캐릭터 △로딩 없이 이동 가능한 심리스 월드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이후 3일간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21일 출시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지난 24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장밋빛 미래만 남지 않았다.

출시날부터 지속적으로 게임을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없는 ‘서버 터짐’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내 ‘진1서버’는 렉으로 게임 이용자들이 정상적으로 플레이하기 힘든 수준이며 지난 23일에는 진1서버 이용자들만 게임 내 거래소를 오랜 시간 이용할 수 없었다.

더욱이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내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작업장’ 문제를 제기하는 이용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또 타사 게임인 ‘리니지’류 게임이라는 평가도 듣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은 “콘텐츠 구성, 업데이트 방향성, 과금 구조(BM)이 리니지와 다름 없다” “이 게임은 리니지 순한맛 같으면서도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비슷하다”고 후기를 남기고 있다.

이는 게임 개발사 액스엘게임즈의 철학이다. 액스엘게임즈 회사 소개란에는 ‘MMORPG는 비빔밥과 같다’고 적혀있다. 만약 개발사가 아키에이지 워를 기존 게임들을 섞어 ‘비빔밥’처럼 만들고자 했다면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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