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덕혼 디코이 멜롯’. [사진=유수현 기자]
덕혼 디코이 멀롯 [사진=유수현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와인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오리가 그려진 ‘덕혼’ 와인을 마셔본 적이 있을 것이다. 덕혼 와인 중에서도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럭셔리 데일리 와인ֺ’이라는 슬로건의 ‘덕혼 디코이’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가 높다.

덕혼은 미국 전역 및 전 세계 50개국에 유통하는 미국 프리미엄 와인을 대표하는 세계적 생산자다.

1976년 댄 덕혼, 마가렛 덕혼 부부에 의해 설립된 덕혼은 나파 밸리에 40여개의 와이너리만 존재하던 당시, 보르도 우안을 여행하며 와인에 매료된 두 사람이 고향으로 돌아와 와인을 생산하며 큰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는 북미 대륙 핵심 산지별로 테루아의 특성을 덕혼만의 개성으로 표현하는 8개의 와이너리와 8명의 와인메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덕혼은 2009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 취임 오찬에 2종의 와인이 선정된 데 이어, 2017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와인 스펙테이터 올해의 100대 와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중 덕혼 디코이는 1985년 론칭돼 덕혼의 모든 노하우가 응축된 가장 대중적인 와인으로 꼽힌다. 1989년 첫 빈티지를 출시한 이래 덕혼 디코이는 지역적 특징을 잘 드러내는 풍부한 과일향으로 어린 빈티지의 와인을 마셔도 즐거운 느낌이 나는 특징을 가졌다.

지난해 판매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병 기준 18%를 보이며 국내 시장에서도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높은 품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인기가 높다. 

디코이는 소노마에서 보르도 품종 최적의 산지로 꼽히는 알랙산더 밸리의 릿지 라인과 야생 포도의 뉘앙스를 담아내는 브로우넬 밸리플로어 빈야드를 소유하고 있어 퀄리티가 뛰어나지만 합리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이마트24 행사에서 ‘덕혼 디코이 멀롯’을 4만29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덕혼 디코이 멀롯의 원산지는 캘리포니아의 소노마 카운티이며, 품종은 80% 멀롯, 18% 카버네 소비뇽, 2% 카버네 프랑이다. 100% 프렌치 오크에서 12개월 숙성한 풀바디 와인이다.

와인병에는 레이블에 한마리의 오리가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은 유명 조각가 리처드 잰슨의 조각 작품을 짐바브웨의 화가인 마이클 어러드가 그림으로 재표현한 것이다.

직접 음용해보니 실크 같은 탄닌과 함께 맛이 차분하고 우아하다. 검은 자두향과 블랙체리, 라스베리, 다크 초콜렛, 삼나무 아로마층에 겹쳐지는 미네랄리티가 인상적이다.

구운 육류, 연어 스테이크, 토마토소스 파스타, 라구가지 파스타, 라자냐와 등과 잘 어울리겠다.

덕혼을 수입하는 나라셀라 관계자는 “덕혼은 명성에 걸맞게 미국 핵심 산지별로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독보적인 와이너리”라며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높은 와인에서부터 정성과 품격을 전할 수 있는 가심비 와인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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