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내 몸과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17일부터 3일간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는 800여개의 비건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CJ제일제당과 농심태경, 롯데제과, 샘표 등 44개사 80여개 브랜드가 공식 협찬사로 함께했다.

17일에 찾은 행사장은 비건 라이프를 지향하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비건 소비자부터 주요 유통·식품기업 관계자들까지 분주히 부스에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사진=안경선 기자]
농심태경은 '베지가든'을 들고 나왔다. [사진=안경선 기자]

먼저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농심태경의 콩고기로 만든 치킨과 함박스테이크 시식 줄이 눈에 띄었다. 

농심 연구소와 농심 계열사인 농심태경이 독자 개발한 HMMA(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을 적용해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을 구현한 ‘베지가든’ 제품을 들고나와 홍보했다. 

제품군도 다양해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등 50여개 제품을 볼 수 있다. 시식해보니 실제 치킨, 함박스테이크 맛과 다르지 않아 비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계기가 됐다.

농심태경 관계자는 “앞으로 대체육 식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판매채널 확대와 차별화된 상품개발을 통해 자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이번에 론칭한 '얼티브'.[사진=유수현 기자]
CJ제일제당이 이번에 론칭한 '얼티브'. [사진=유수현 기자]

음료 부문에서는 CJ제일제당의 대체우유, 제로 밀크티 등 동물복지 친환경 관련 부스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CJ제일제당은 사내벤처팀이 개발한 식물성 대체우유 ‘얼티브’를 들고 나왔다. 얼티브 현미와 완두콩 단백질로 만들었으며, 다른 대체우유보다 단백질 및 영양성분을 강화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얼티브 플랜트유를 시작으로 시중 동물성 유제품들을 다양한 식물성 제품으로 대체하며 얼티브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람과 지구, 우리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샘표는 채식을 일상적으로 즐기는 법을 공유했다. 샘표 우리맛 연구팀은 토마토, 무, 배추, 오이, 양파 등 각종 채소와 봄나물, 버섯, 해조류 46가지를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레시피와 요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안경선 기자]
[사진=안경선 기자]

이날 비건페스타를 찾은 김유연씨는 “3년 전 비건을 처음 알았을 때보다 비건의 인기가 상당히 높아지고 시장 규모가 커졌다”며 “식품을 넘어 옷, 화장품 등 일상 곳곳에 비건을 적용하는 것이 확실한 트렌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 전원 증정 이벤트, 선착순 이벤트, 구매 영수증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한편 오프라인 전시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비건페스타를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비건 식품, 뷰티, 생필품 등 주요 참가기업 10개사 제품을 전시 기간 중 2일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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