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1월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1년 11월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코로나19 거리 두기로 죽어있던 오프라인 모터쇼 행사가 올해부터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 몇 년 간 “예산 대비 오프라인 행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불참했던 자동차 브랜드사가 올해엔 대거 출격한다.

첫 스타트는 이달 말 시작하는 ‘서울모빌리티쇼’다. 오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9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래차와 로봇, MaaS 등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의 확장을 강조하며, 지난 2021년부터 행사 명칭을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바꿨다.

올해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미니, 포르쉐 등이 참가한다. 지난해엔 나서지 않았던 쌍용자동차와 테슬라도 이름을 올렸다.

쌍용차동차 관계자는 “토레스 전기차인 프로젝트명 U100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한다”며 “당장 양산되는 모델은 아니기 때문에 디자인 위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코나EV와 EV9 실물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다. 벤츠는 EQS SUV 등 기존에 출시한 신차를 비롯해 다양한 완전 신차를 선보일 거로 알려졌다. BMW는 미니와 함께 부스를 꾸린다.

특히 주목을 받는 건 테슬라 브랜드다. 별도 부스를 마련하는 건 국내 모빌리티쇼 중 최초로 모델3 등을 전시해 소비자를 만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0여 년 간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복합적인 이유로 모터쇼 참가를 자제하는 분위기였으나, 한계도 왔을 것”이라며 “자체적인 홍보수단도 좋지만, 수많은 자동차를 한 자리에 모아 고객을 초청하는 행사만큼 신차가 돋보이는 곳이 없어 참가 쪽으로 마음을 돌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오는 15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EV트렌드코리아 2023’에는 행사명에 걸맞게 전기차 모델에 집중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젠스테이션, 젠트로피 등 브랜드가 전기차 신차와 혁신 기술이 반영된 콘셉트카를 대거 공개하며, 전기트럭 ‘볼보 FH 일렉트릭’을 내놓은 볼보트럭코리아도 처음으로 부스를 차린다.

전기차 소유주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 국내 EV 충전기 및 인프라 업체도 대거 참가한다. 채피, 모던택, SK시그넷, 중앙제어 등이 초급속 충전기, 천정형 충전기, 무인로봇충전시스템 등을 선보여 전기차 관련 기술 공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신차 전시와 같은 비중으로 콘퍼런스를 열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 모빌리티 행사에는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는 테슬라와 비야디(BYD)의 인사들의 참석이 추진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되고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지난 몇 년 간 온라인으로만 선보였던 자동차 신차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달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모터쇼에서 코로나19 종식 이후 특수가 확실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