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디젠휴먼케어]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 [사진=메디젠휴먼케어]

[이뉴스투데이 임성지 기자] “아세안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했다. 국내 진단 기업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 인허가를 받는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는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세안 시장 진출의 중요성과 목표에 대해 강조했다.

8억명에 육박하는 아세안(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아세안은 국민 1인이 연간 지출하는 의료비인 경상의료비(Current Health Expenditure)가 연평균 9% 이상 성장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크다.

2018년 기준 아세안 주요 국가의 경상의료비 규모는 △인도네시아 299억달러(약 36조7829억원), △태국 192억달러(23조6198억원), △싱가포르 163억달러(약 20조555억원)이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보다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는 드물다.

이런 상황에 메디젠휴먼케어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현지 기업과 JV(Joint Venture)를 체결하면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메디젠휴먼케어는 질병·약물반응·DTC(Direct to Consumer) 유전체 검사와 유전체 분석기반 맞춤형 사업, 유전 정보 빅데이터 뱅킹 및 유전체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메디젠휴먼케어의 경쟁력은 국내 누적 90만2천명의 유전자검사 실적과 질병관리청 등록 최다 검사 유전자수(검사항목 847개)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특히 대상그룹, 휴온스, 메디사피엔스 등 국내 9개 파트너사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

이에 아세안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유전체 진단 시장 선도를 목표하는 신 대표를 인터뷰했다.

[사진=메디젠휴먼케어]
메디젠휴먼케어 부설연구소 [사진=메디젠휴먼케어]

다음은 신동직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메디젠휴먼케어는 어떤 기업인가

A. 2021년 설립된 메디젠휴먼케어는 유전체 분석 데이터 기반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을 목표한다. 현재 질병·약물반응·DTC(Direct to Consumer) 유전체 검사와 유전체 분석기반 맞춤형 사업, 유전 정보 빅데이터 뱅킹 및 유전체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Q,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무엇인가

A.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그동안 지연됐던 기업공개(IPO)와 신제품 개발 및 론칭에 매진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을 포함해 전반적인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Q. 현재 아세안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A.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세안 10개국 진출을 시도하는 기업이 많다. 아세안 시장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메디젠휴먼케어는 2016년부터 적극적인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인 대상그룹과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아세안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Q. 현재 메디젠휴먼케어의 아세안 시장 진출 현황은

A. 아세안 현지기업과의 전략적 업무제휴로 안정적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2018년에 진출했으며, 유전체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 파트너사와 JV계약을 체결해 동반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연구소 설립 인허가를 받았다. 또, 싱가포르, 태국, 라오스 등 아세안 신규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Q. 많은 국내 바이오기업이 아세안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가

A. 아세안 지역의 시장성으로 국내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으나 성과를 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우선 아세안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야 한다. 한국보다 경제력이 약한 개도국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또 현지의 문화와 역사, 관계 등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아세안 국가의 경우 정부와 기업, 기관 간 특유의 네트워크가 있다. 이런 부분을 잘 살펴야 한다. 현지 파트너사와 좋은 유대감을 쌓는 것도 필요하다.

Q. 메디젠휴먼케어의 중장기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A. 메디젠휴먼케어가 시작한지 10년이 넘었고, 많은 주주가 회사에 투자했다. 대표로서 주주에게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첫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매출 또한 지난해 대비 20%이상 상승하는 등 호재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100만개가 넘는 유전체 데이터를 보유했는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로 3년 이내 약 350만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하는 메디젠휴먼케어로 발돋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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