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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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제조사의 내수 시장 판매량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 60만대를 넘어섰다. 2일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GM한국사업장, 쌍용자동차 등 5개 제조사가 일제히 발표한 2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국내외 판매량은 62만5517대다. 이는 지난해 2월 56만8249대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1월에 비해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국내 6만5015대, 해외 26만2703대 등 글로벌 판매량 총 32만7718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2.6% 증가, 해외 판매는 4.1%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9817대, 아반떼 6336대, 쏘나타 2240대, 아이오닉6 1632대 등 총 2만 25대가 팔렸다. RV는 투싼 3561대, 팰리세이드 3539대, 코나 3225대, 캐스퍼 3164대, 싼타페 2776대, 아이오닉5 1911대 등 총 1만9552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290대, GV70 2468대, GV80 1673대, G90 835대 등 총 9696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선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26만2703대를 판매했다.

기아도 내수, 수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2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16대로 전년 같은달 대비 26.9% 늘었고, 해외 판매는 같은 기간 12% 늘어난 20만3708대, 특수 30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5만4027대를 판매했다.(도매 판매 기준)

국내외서 가장 많이 팔리 모델은 스포티지로, 3만7945대 판매됐고, 셀토스가 2만6598대, K3가 1만855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2월 중 일부 반도체 수급 부족 영향이 있었음에도 전년 대비 특근 확대를 통한 물량 확대 기조를 지속 중이다”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2월 내수 2218대, 수출 4932대로 총 7150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으며, 전년 동월 대비 37.9%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도 같은 기간 40.3% 줄었고, 수출은 36.7%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 쿠페형 SUV XM3는 977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222대가 출고됐다.

중형 SUV QM6는 전월 대비 7% 증가한 938대가 판매되었다. 이 중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약 67%인 632대를 차지했다.

중형 세단 SM6도 지난 달보다 9.5% 증가한 241대가 판매됐다. SM6는 고객 선호 사양들로 상품을 새롭게 구성한 SM6 필 트림이 137대로 전체 SM6 판매의 약 57%를 차지했다. SM6 필은 기존 LE 트림과 비교해 가격은 94만원 내리면서도 LE 트림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했던 기능들 대부분을 기본 사양으로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2월 수출은 최근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3674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256대 등 총 4932대가 선적됐다.

GM한국사업장은 8개월 연속 근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2월 한 달 동안 총 2만619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세를 기록했다.(캐딜락 실적 제외).

GM한국사업장의 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2.9% 증가한 총 2만5074대로, 이로써 GM 한국사업장은 해외 시장에서 11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8418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63.2% 증가세를 기록,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내수시장에서는 GM 한국사업장이 멀티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 도입한 브랜드 GMC의 첫 출시 모델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가 총 63대를 판매했다. 시에라는 지난 7일부터 온라인 계약을 실시한 지 단 이틀 만에 첫 선적 물량 완판을 달성하며 국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현재 순차적으로 고객 인도가 진행되고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도 전년 동월 대비 39.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6785대, 수출 3646대를 포함 총 1만431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47.3%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토레스가 판매량을 견인했다. 이번 달 4813대 판매와 더불어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3만2741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 상승세를 이었으며 전년동월 대비 49.4%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 역시 벨기에와 헝가리, 칠레 등 지역으로의 선적이 늘며 두 달 연속 3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43.4%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는 “토레스 누적판매가 3만대를 넘어서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며 판매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내수는 물론 수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총력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부품 수급에 만전을 기해 판매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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