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배우 정성일(GMC 시에라 엠버서더), 몰리 펙 글로벌 GMC&뷰익 최고마케팅 책임자, 윤명옥 홍보부문 전무, 카를로스 미네르트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 [사진=안경선 기자]

“2년 전 쉐보레 콜로라도를 내놓았을 때에도 판매량 걱정을 들었으나, 점유율 72%를 이뤘다. 우리는 한국 픽업 시장서 성공한 ‘최초 브랜드’를 꿈꾼다.”

GMC가 한국 출범하며 선택한 첫 차는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 시에라(Sierra)였다. GM은 지난해 6월 GMC를 론칭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지 8개월 만인 7일 한국시장에서 불모지와도 같은 대형 픽업트럭 시장에 ‘시에라’로 도전장을 냈다.

◇무엇이든 ‘최초’ 되고 싶은 GM의 한국 향한 도전, GMC

GM은 이날 서울 세빛섬에서 ‘GMC 비 더 원 시에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시에라 모습을 첫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GMC은 한국에서 유난히 선택지가 적은 하이엔드급 대형트럭 시장의 범위를 넓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프리미엄 럭셔리 세그먼트를 원하는 고객에 선택의 자유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안경선 기자]
7일 세빛섬에서 열린 GMC 시에라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스피치 중인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사진=안경선 기자]

픽업트럭 시장이 작은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작다는 의미로, 판매량이 저조할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쉐보레 콜로라도를 출시하던 2년 전에도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성공했다”며 “우리는 그 무엇이든 ‘최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정윤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는 “한국 지형과 환경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완전히 다른 경험을 원하는 단 1%의 소비자만 있어도 우리는 그들을 위해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GMC의 각오는 명확했다. ‘대형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에 대한 근거는 쉐보레 콜로라도에서 나온다. GMC 경영진은 “쉐보레 콜로라도의 나비효과를 시에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에라 출시와 함께 GM은 쉐보레, 캐딜락과 함께 총 3가지 브랜드를 판매하게 됐다. 특히 쉐보레 대형급 SUV 타호, 준대형급 SUV 트레버스, 캐딜락 초대형급 SUV 에스컬레이드와 함께 대형 세그먼트 모델들에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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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국내 첫 출시작 풀사이즈 아메리칸 정통 픽업 시에라. [사진=안경선 기자]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대 알린 ‘시에라’…9330만원부터

한편 GMC는 국내 출범과 함께 이날 첫 번째 모델인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를 출시하며, 국내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대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GMC의 플래그십 모델인 시에라는 국내 최초로 정식 출시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국내에는 최고급 트림인 드날리(Denali) 단일 모델로 판매된다. 시에라는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답게 풀박스 프레임 보디와 강력한 퍼포먼스, 견인 능력, 편의성 및 실용성을 겸비한 것은 물론, 첨단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하여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되는 시에라는 최고급 사양인 드날리 트림의 5인승 크루캡 숏박스 모델이며, 전장 5890㎜, 전폭 2065㎜, 전고 1950㎜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다운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시에라 드날리만의 럭셔리하고 볼드한 인상은 모델 전면부와 중후한 몸집에서 잘 드러난다. 실내 공간 역시 픽업트럭의 한계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공간감을 자랑한다. 특히 2열 레그룸의 크기는 1102㎜로 1열에 레그룸에 준하는 정도의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며, 다양한 수납공간도 눈에 띈다. 통합 40.7인치의 초대형 통합 디스플레이 화면은 운전자에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GMC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장 Q&A 세션. [사진=안경선 기자]<br>
GMC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장 Q&A 세션. [사진=안경선 기자]

시에라의 가장 큰 강점은 견인력이다. 고강성 풀 박스 프레임 보디로 구성되어 최대 3945㎏에 달하는 월등한 견인력을 보유함과 동시에 히치뷰 카메라 기능을 포함해 기본으로 제공되는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 및 커넥터, 히치 라이트, 트레일러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손쉬운 트레일러 체결을 지원한다.

엔진은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폭발적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10단 자동변속기와 GM의 독자기술인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Dynamic Fuel Management) 시스템을 통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

가격은 드날리 트림이 9330만원,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은 9500만원으로 출시일인 7일부터 GMC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이 가능하다. 시에라는 전국 11개 주요 GMC 존에서 실제 차량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계약과 동시에 순차적으로 출고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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