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옥. [사진=안경선 기자]
현대차 사옥. [사진=안경선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10~12월) 103만8874대를 판매, 매출액 38조5236억원, 영업이익 3조359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4.2%, 119.6% 늘어난 수치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7386억원, 1조709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3만8874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1% 증가한 수치다.(도매판매 기준)

국내에선 지난해 연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9만2049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더불어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등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나타나 전년 동기보다 9.3% 늘어난 84만6825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38조5236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확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로 매출액이 늘었다.

동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9.6% 증가한 3조3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7%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회복된 결과로,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낮은 모습으로 대기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연간 판매량은 394만2925대로, 매출액은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은 9조819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연결 부문 실적으로 확대 제공하기 시작한 ‘2023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3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글로벌 산업수요와 생산 정상화를 고려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432만대로 설정했다. 또한,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자동차 생산 정상화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및 지속적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해 전년 대비 10.5~11.5%로 정했고,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5~7.5%로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를 바탕으로 판매 물량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믹스 개선을 추진해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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