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신년 기자담회에서 2023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해리 기자]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신년 기자담회에서 2023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해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2023년 1월, 전기차 없는 혼다코리아는 여전히 여유로웠다. 4~5년 내 순수 전기차가 나오지 않을 거란 귀띔도 했다. 남들 따라 성급하게 전기차를 내놓기보단 당분간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기술만큼은 독보적이라는 자신감과도 같다.

혼다코리아는 10~11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전기차 출시 계획은 빠졌으나, 100% 온라인 판매‧수입차 브랜드 CS 만족도 최상위권 회복 등 새로운 목표를 내놨다.

이지홍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모든 제품을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고 쉽게 혼다의 모든 모델을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이 딜러 재량이나 영업점 마진에 따라 차 값이 들쭉날쭉한 데 대한 해결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지홍 대표이사는 “어디에서 사더라도 같은 금액으로 산다는 신뢰를 주겠다”며 “업계 최초 계약부터 잔금 결제까지 토털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 구매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새로 만들면서 혼다코리아 영업점의 세일즈 컨설턴트의 명칭도 ‘혼다 큐레이터’로 교체한다. 큐레이터의 자세한 상품의 설명과 전문가적인 시승 경험 지원으로 직접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10일 오전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혼다코리아]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진=혼다코리아]

55억원을 투자해 약 2년의 개발과정을 거친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의 도입 시기는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 대표이사는 올봄 께라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신차 계획에 대해선 파워트레인을 달리 한 차종을 포함해 상반기 2대, 하반기 3대 등 총 5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지홍 대표이사는 “첫 모델은 CR-V 풀체인지로, 올봄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새로운 비즈니스는 따뜻한 봄날, CR-V 풀체인지를 론칭하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노재팬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 악재로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판매 목표 대수에는 말을 아꼈다. 이지홍 대표는 “올해도 매우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며, 판매 대수를 늘리는 것도 쉽지 않다”며 “목표를 세우는 것조차 어렵지만, 아주 길게 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허들이 되는 1만 대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 대표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 80% 목표는 계속되며, 내년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변수는 반도체 수급난, 부품난 등 이슈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늦어도 2025년엔 80%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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