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FP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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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현직 재무설계사 중 70% 이상은 기준금리 추이를 상승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 대출이자 부담도 가중되는 가운데, 많은 재무설계사는 내년 가계 재무설계의 핵심을 ‘대출상환’으로 꼽았다.

한국FPSB은 지날 6일부터 4일간 현직 재무설계사 33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경기전망’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응답자 70.9%가 기준금리가 ‘당분간 지속해서 오를 전망이다’로 예상했다.

현재 3.25%인 기준금리는 2023년에 최고 4.23%까지 오른 후 하향국면에 진입한다는 예상이 많았는데, 이는 국내외 전문연구기관의 전망과 일치한다.

응답자 76.6%가 작년 동기와 비교해 이자비용이 ‘20%~50% 정도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자비용이 50% 이상 늘었다는 응답자는 15.1%다.

주택가격은 내년 말까지 지속 하락한다는 전망이 55.6%로 우세했다. ‘내년 하반기에 회복 전망’도 34%로 높았다.

무주택자의 실거주 주택 구입시기로는 ‘내년 하반기’(32.4%)가 많았으나, ‘2025년 이후’(15%)라는 응답 등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응답자들이 생각한 내년도 가계 재무설계의 핵심은 대출 상환(40.2%), 유동성확보(34.4%), 가계수지 흑자 관리(14.9%) 순이었다.

내년 이후 금융상품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금리형 상품’(64.7%) 중심 유동성에 중점을 두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 상승에 대비한 ‘주식형 상품’(61.3%)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도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재무설계사들은 당분간 계획적인 가계지출 관리와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며, 정책금융 대상이 아닌 서민가계는 전문가 재무상담을 통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FPSB 관계자는 “국내 금융소비자의 재무설계 인지도는 20%미만 수준으로 낮은 편이나, 재무설계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경기침체와 함께 재무설계 필요성이 높아져 내년도부터 CFP와 AFPK 자격인증자수가 재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설럽된 한국FPSB는 국제FPS의 제휴국으로 인증자격으로는 국제재무설계사인 CFP와 재무설계사인 AFPK가 있다. 올해 11월말 기준국내 CFP 자격인증자 수는 3307명이고 AFPK 자격인증자 수는 1만76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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