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인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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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인천취재본부 조동옥 기자] 인천대(총장 박종태)가 16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중일전쟁 시기 동아시아 화교·화인의 항일활동”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한국, 영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라오스의 화교·화인 연구 학자 15인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가한다.
  
안치영 중국학술원장은 “세계에서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화교·화인의 항일활동을 상호 비교하는 시점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중국뿐 아니라 중화권, 그리고 세계 화교·화인 사회도 이번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학술원이 그동안 축적한 화교·화인 연구성과를 세계의 화교·화인 학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중국학술원의 해외 협력기관인 싱가포르 남양이공대 화예관, 중국 칭화대 화상연구중심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화예관과 화상연구중심은 세계적인 화교·화인 연구기관으로 중국학술원과 다양한 학술교류를 진행해 왔다.  제1세션은 “한반도와 동남아 화교·화인의 항일활동”을 소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이정희 중국학술원 부원장은 인천화교의 항일조직인 일동회의 항일활동을 자세히 소개한다.

일동회는 인천화교에 의해 조직돼, 인천세관의 창고와 정미소를 폭파하는 활동을 전개했으며, 체포된 조직원 4명은 서대문형무소에서 고문으로 사망했다. 이정희 부원장은 “동아시아 화교·화인 가운데 조선화교가 가장 항일활동이 저조했다는 것이 세계 화교·화인 학계의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화교 연구 학자인 말레이대학 문학·사회과학학원 데니 웡(Danny Wong) 원장은 말레이시아 동부 사바지역 화교 유격대의 항일활동, 궁닝(Gong Ning) 중국 톈진사회과학원역사연구소 연구원은 필리핀화교의 항일활동을 각각 소개한다.       
  
제2세션은 “동남아시아 해양부와 대륙부 화교·화인의 항일활동”을 소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박자하우(Bak Jia How) 말레이시아 남방대학 화교화인에스니시티·문화연구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조흐르주의 화교·화인 항일활동, 자쥔잉(Jia Junying) 중국 화중사범대 강사는 인도네시아 화교·화인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리이(Li Yi) 영국 에버리스트위스대 강사는 동남아시아의 대륙부에 위치하는 미얀마 화교·화인의 친일과 항일활동을 소개한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줌(ZOOM) 영상회의로 진행되며 한·중 동시통역이 제공될 예정으로,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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