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로고. [사진=국민의힘 당사 홈페이지]
국민의힘 로고. [사진=국민의힘 당사 홈페이지]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오는 14일 오후 3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을 당협위원장 후보 4명에 대한 면접을 시작한다.

분당을 지역은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내정됐던 곳인 만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조강특위 관계자는 이날 이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14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 지역에 대한 면접을 시작한다”면서 “현재 분당을 당협위원장 후보는 모두 4명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분당을 당협위원장 후보는 △정 전 최고위원 △김민수 국민의힘 혁신위원(전 분당을 당협위원장) △김지진 변호사(법무법인 리버티 법률사무소 대표)로 확인됐다.

이외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초대 원장을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비판해온 장석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분당갑 예비후보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 시절 분당을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된 정 전 최고위원과 친윤계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으로 추천한 김 위원의 대결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김 위원의 경우 2019년 분당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됐다가 21대 총선에 출마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석패했다.

이후 김 위원은 성남시장에 출마했으나 4선의 신상진 의원에게 밀려 최종경선에서 낙선했고, 다시 분당을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 전 최고위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하려다 최고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분당을 당협위원장은 사고 지역으로 남았다.

당시 지역 언론보도에 따르면 분당을 지역주민들은 김 위원의 당협위원장 복귀 서명운동을 펼쳤고, 1만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020년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 출마를 제안 받았지만 아쉽게 순위권엔 들지 못했다.

그는 이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분당을 당협위원장 후보로 지원한 게 맞다”면서도 “아마 정미경 전 최고위원과 김민수 위원, 이 둘의 경쟁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장 전 원장도 분당을 당협위원장 후보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 관계자는 “비공개로 접수하는 후보들도 있고, 면접에 앞서 개인사정으로 일정을 변경하는 후보들도 있다”면서 “통상 후보들에 대해 조직 관리 능력과 리더십 그리고 경쟁력을 공통적으로 평가하고, 개인적으로 서류를 낸 것과 관련해서도 질문이 있으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협위원장은 조강특위 심사 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임명된다. 임명 후 해당 선거구 운영회의 의결을 거치면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다.

당협위원장은 지역 당원조직을 관리하는 자리로 사실상 ‘공천 0순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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