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처음 골프 클럽을 잡은 후 많은 시간을 연습하는 데 할애했다. 당시 공을 치면서 비거리에 상당한 욕심을 냈던 것 같다. 프로든 아마추어 골퍼든 거리 욕심을 내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더 좋은 스코어를 내려면 비거리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흔히 비거리를 내기 위해서는 어깨 회전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하지만 골프라는 운동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우선 비거리를 내기 위해서는 하체를 잡고 제자리에서 어깨 회전보다는 몸통 꼬임에 양을 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적인 어깨 회전은 90도 정도다. 골반 회전은 45도, 무릎은 15도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다.

따라서 비거리를 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힘이 아니라 몸의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회전력인 셈이다.

결국 비거리를 최대로 내려면 허리 회전과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상체의 꼬임을 최대로 만들어야 한다. 

비거리를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3가지를 알아보자.

앞서 얘기한 대로 첫 번째는 몸의 꼬임(엑스 팩터)이다. 하체의 회전을 제한하고 어깨를 회전해 강한 꼬임을 만드는 것이다. 즉 엑스 팩터란 말처럼 스프링처럼 감겼다가 순간적으로 풀려나는 힘을 이용하면 스피드가 증가해 파워 샷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꼬임 정도가 크면 클수록 순간적인 강한 스피드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동작 중 하나인 체중 이동이다. 
백스윙할 때 오른쪽으로 체중을 이동시키며 임팩트 타이밍에 맞춰 왼쪽으로 체중을 이동해  임팩트 순간 최대한 체중을 공에 실어 내는 방법이다. 임팩트 순간 체중을 공에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스웨이 동작이다. 하체는 체중 이동이 됐지만 상체의 체중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체중이 공에 전달될 수 없다. 이땐 좋은 스윙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세 번째 코킹이다. 코킹은 빠른 헤드 스피드로 공을 타격하기 위한 동작이다. 백스윙 때 접힌 코킹의 손목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끌고 내려오다 임팩트 직전에 풀어줘 최고의 속도로 공을 타격하는 방식이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선 여러 연습도구를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필자는 루키루키에서 개발한 비거리 스틱을 이용하는데, 팔과 어깨, 그리고 손목에 힘을 키우는 데는 제격이다.

어드레스 시 유동추가 자석 부위에 달라붙어 임팩트 포인트에서 ‘딱’ 소리가 나기 때문에 자세 연습하기도 좋고 임팩트 타이밍을 잡는 데도 도움을 준다. 
초보자는 물론 고수들도 연습량이 부족하면 스윙이 무너지면서 임팩트 타이밍이 흐트러질 수 있다. 이럴 경우 방향도 안 좋아질 뿐 아니라 비거리까지 줄어들게 된다.

연습장에 갈 시간이 없다면 좁은 공간에서라도 비거리 스틱으로 틈나는 대로 연습한다면 전체적인 스윙 템포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처음부터 강하게 휘두르지 말고, 조금씩 강도를 높이면서 스피드를 내보자.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어느 순간 비거리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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