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수현 기자]
2022 서울카페쇼 현장. [사진=유수현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올해로 21번째를 맞은 초대형 박람회 ‘서울카페쇼’가 코엑스 전관에서 역대급 규모로 진행중이다. 참가 규모는 35개국, 672개사 3553개가 넘는 브랜드가 참여해 현재의 글로벌 커피산업 트렌드를 총망라했다.

25일 오후 12시쯤 찾은 카페쇼 행사장은 카페쇼를 찾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카페 창업자에서부터 주요 유통·식품기업 관계자들까지 분주히 부스에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서울카페쇼는 올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시작 : A Cup of the New World’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먼저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비닐백 없이 종이출입증을 나눠주고 곳곳에 다회용컵 살균세탁기가 비치된 점이 눈에 띄었다. 카페쇼가 추구하는 탄소 배출 감축과 탄소 중립 캠페인 홍보 메시지가 엿보였다.

서울카페쇼 관계자는 “이번 서울카페쇼 전체에 폐기물 감소와 자원 순환에 앞장선다는 취지를 담았다”며 “부스 시공 시에도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자원 절약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했다”고 말했다.

친환경을 주제로 한만큼 이번 캠페인에는 서울카페쇼 ‘그린부스’ 참가업체, 서울카페쇼의 파트너 카페인 엔조이카페 230곳, 서울커피스팟 20곳이 참여했다.

무림페이퍼의 부스. [사진=유수현 기자]

많은 인파속 전시장을 둘러보니 환경부가 지난 24일부터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 종이컵 등의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한 여파로 친환경 카페용품을 전시한 부스 앞에 줄이 길었다.

무림페이퍼, 친환경 종이 빨대를 제작하는 주식회사 민영제지 등의 브랜드 앞에 줄이 길었다. 네오포레도 10주 후 완전히 생분해되는 친환경 종이컵을 들고나와 관심이 집중됐다.

25일 카페쇼를 찾은 김지혜(32세)씨는 “일회용품이 금지되면서 현재 운영하는 카페에 비치할 친환경, 옥수수 빨대 등을 알아보려고 왔다”며 “3년전 개업을 했을때보다 커피의 인기가 상당히 높아졌고, 자연친화적인 트렌드로 바뀐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얼라이브. CJ제당 마크를 걸지 않는것이 포인트다.  [사진=유수현 기자]

음료 부문에서는 CJ제일제당의 대체 우유, 제로 밀크티 등 동물복지 친환경 관련 부스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CJ제일제당은 사내벤처팀이 개발한 식물성 대체우유 ‘얼티브’를 들고 나왔다. 얼티브 현미와 완두콩 단백질로 만들었으며 다른 대체 우유보다 단백질 및 영양성분을 강화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얼티브 플랜트유’를 시작으로 시중 동물성 유제품들을 다양한 식물성 제품으로 대체하며 ‘얼티브’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람과 지구 우리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가 새롭게 론칭한 카페솔루션 '르쎄떼'. [사진=유수현 기자]

신세계푸드는 내달 정식 론칭하는 ‘르쎄떼’ 내걸고 참가했다. 카페 창업부터 관리까지 다양한 카페 통합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물류에서 식자재 유통뿐 아니라 식품 품질관리도 해주는 시스템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현재 베이커리는 대형프랜차이즈에만 납품하고 있지만 론칭 후에는 개인사업자도 가능할 것”이라며 “음료는 개인 사업자도 신세계푸드몰 내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가입 시 신세계푸드 측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상에프엔비의 계열사 복음자리. [사진=유수현 기자]
대상에프엔비의 계열사 복음자리. [사진=유수현 기자]

바로 옆 부스에는 대상에프엔비가 계열사 복음자리의 원두, 파우더, 음료베이스를 들고 나왔다. 

라떼 제조 시 편의성을 더한 액상형 라떼 베이스 ‘이지라떼’ 6종이 메인이다. 한켠에는 바리스타챔피언쉽 수상자들이 시그니쳐 메뉴를 제조하고 시연했다.

삼양사의 서브큐 부스. [사진=유수현 기자]

삼양사 서브큐는 냉동 베이커리 생지와 완성품을 통해 베이커리 운영 솔루션을 얻을 수 있도록 ‘그로서란트’(Grocerant) 콘셉트로 진행됐다. 그로서란트는 식재료와 음식점의 합성어로, 매장에서 산 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공간을 의미한다.

설치된 부엌 뒤에서 삼양사 소속 제과 기능장이 직접 크로와상 냉동 생지를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했고, 요리연구가가 쿠키, 파이 생지를 위한 케이터링 메뉴를 선보였다.

삼양사 관계자는 “삼양사가 생산하고 공급하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카페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식재료 매력을 알리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쟈뎅의 부스. [사진=유수현 기자]
쟈뎅의 부스. [사진=유수현 기자]

이 날 박람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큰 부스는 서울카페쇼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쟈뎅‘이었다. 올해 쟈뎅은 부스 이름은 ‘오 마이 가든‘으로 환상의 정원 콘셉트다. 부스 내 잔디, 흙을 설치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연출했다.

쟈뎅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 규모 커피 행사인 서울 카페쇼에 참가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쟈뎅의 기업 철학을 특별하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카페쇼를 찾는 모든 분들이 쟈뎅의 환상의 정원에서 '나만의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유수현 기자]
[사진=유수현 기자]

마지막으로 서울카페쇼의 로스터리 공동관 ‘커피앨리’는 32개 유명 카페가 시음을 제공해 개막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E관으로 올라가보니 ‘3시간 대기’라는 팻말이 반기며 폭발적 인기를 실감케했다.

한성욱(44세)는 “현재 카페를 운영 중인데 최근 커피를 전문적으로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 커피맛의 고급화가 필수”라며 “커피 앨리에 참가한 유명 카페와 로스터리에서는 어떤 커피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확인하러 긴 줄을 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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