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한 민관경제협력단이 파견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홍지인 통상협력기획관과 대한상의 김상열 부회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민관공동 경제협력단을 칠레, 트리니다드토바고, 콜롬비아, 페루 등 중남미 4개국에 파견했다.

민관공동 경제협력단은 이들 4개국의 유력 플랜트 발주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 플랜트 기업의 중남미 진출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제협력단은 칠레에서 대한상의와 칠레 산업협회 공동으로 제16차 한.칠레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칠레 산업진흥청을 방문해 양국 간 산업기술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또 유엔중남미경제연구소와 중남미개발은행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는 제8회 트리니다드토바고 교역투자박람회를 참관하고 이 지역에 대한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며, 트리니다드토바고 상공부가 주최하는 한국경제세미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경제개발모델에 대해 발표한다.
 
아울러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인근 카리브공동체(CARICOM) 국가들을 대상으로 여수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다.

페루와 콜롬비아에서는 경협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콜롬비아에서는 양국 상의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중남미 지역은 최근 3년 간 우리나라의 수출이 연 평균 33.4% 증가했고 우리나라 총 무역흑자의 70%를 달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수출 시장이며 동광, 철광, 아연광 등 주요 원자재의 공급처다.

중남미 지역은 낮은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제품 수입의 성장세는 비교적 높아 국내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가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은 지리·문화·언어적 어려움이 있고 시장논리보다는 정치적 논리가 우위에 있는 등 우리 기업의 진출에 힘든 점이 있어 정부과 관련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단 파견은 2005년의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남미 3개국, 2006년의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쿠바 등 중미 카리브 3개국에 파견한 민관공동 경제협력단과 함께 이 지역과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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