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태국 출신 조선 용접공들. [사진=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태국 출신 조선 용접공들. [사진=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태국 출신 조선 용접공 10명이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산업부와 법무부가 조선업 관련 ‘특정활동(E-7) 비자 발급지침’을 개정한 이후 처음으로 입국하는 조선 분야 숙련 용접인력이다.

이들은 조선협회가 8월 태국 현지에서 실시한 기량검정을 통과한 600여명 중 일부로 울산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먼저 실무 투입에 앞서 원청사 기술교육원에 배치돼 건강검진, 외국인등록절차, 작업장 안전교육, 용접실무교육 등 수주간의 사전 적응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 친환경선박 수주물량을 적기에 생산하기 위해 내국 인력 확보와 함께 해외 숙련인력 도입을 추진해 왔다. 정부도 업계의 애로 해소를 돕기 위해 올해 4월과 지난달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그동안 조선협회는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베트남 등 주요 협력국에 용접 분야 기량검증단을 파견, 약 3000명을 대상으로 기량검증을 실시해 합격자를 발굴했다. 앞으로 합격자를 대상으로 송출국 정부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차례로 입국을 지원하는 한편 협력이 가능한 국가를 추가로 발굴해 기량검증단을 수시로 파견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기능인력의 안전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 모국어로 된 조선업 산업안전 교재도 개발해 배포할 계획이다.

최규종 조선협회 부회장은 “조선협회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숙련 기능인력 도입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함으로써 우리 조선업계의 인력부족과 공정지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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