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익現, 푸드테크 기업 '식신' 주식회사 대표이사現,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前,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연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과학 박사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前, 포인트아이 대표이사前, 한국위치기반서비스협회 이사前,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상임이사前, KT 연구개발본부
안병익
現, 푸드테크 기업 '식신' 주식회사 대표이사
現,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
前,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
연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과학 박사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
前, 포인트아이 대표이사
前, 한국위치기반서비스협회 이사
前,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상임이사
前, KT 연구개발본부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존재 그 자체로 윤이 나는 수수함의 미학은 비단 패션이나 아름다운 악세서리에 국한되지 않는다. 탄소 배출 절감과 동물 복지에 신경쓴 건강한 식재료가 한 그릇의 음식에 담겨 나오면 그 철학과 노고에서 느껴지는 멋이 있다.

어렵게 공수한 식재료들은 최대한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조화롭게 풀어 테이블로 옮겨진다. 철학과 스토리가 오롯이 담긴 식사를 하면서 곰곰이 생각에 잠길 때면 마치 요리를 만드는 쉐프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착각도 인다. 수수해서 더 맛있다. 이번 주는 자연의 수수함을 닮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레스토랑 5곳을 소개한다.

◇프리미엄 비건 컨템포러리 다이닝, 잠실 '포리스트키친'

잠실 롯데월드몰 6층에 위치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비건 레스토랑인만큼 섬세한 디테일까지 신경 쓴 부분들이 많은데, 자리에 놓인 큐알코드를 통해 메뉴판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그 중 하나다. 런치는 8개, 디너는 11개의 요리가 제공되는 코스로 채소 위주의 식단이지만 식재료를 십분 활용한 조리법과 독창적인 변주로 전혀 심심하지 않다. 와인을 페어링하여 함께 즐기는 것도 좋다.

▲위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B·T 15:00 - 17:00)

▲가격: 런치코스 5만5000원, 저녁코스 7만7000원

▲후기(식신 분홍토끼저금통): 비건인데 비건같지 않다고 해야하나. 보통의 비건 레스토랑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여기서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플레이팅도 완벽하고 맛과 식감도 아주 꽉 들어찬 옹골진 내공이랄까 하여간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이런 요리들과 와인을 페어링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아주 좋았습니다.

◇지속가능한 미식을 만드는 네 가지 녹색, 신사 ‘사녹’

산·들·논·밭 네 가지 녹색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로 요리를 하는 김정호 셰프의 공간. 농부와의 협업을 통한 팜투테이블 채소, 동물복지 달걀, 계절감을 살리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다. 익숙한 식재료를 활용하면서도 창의력이 돋보이는 신선한 조합의 요리를 만든다. 오너셰프의 철학과 궤를 같이 하는 듯, 분위기에서부터 여유롭고 차분한 느낌이 풍기고 테이블 간격이 넓어 비교적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위치: 서울 서초구 나루터로 60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B·T 14:30 - 18:00), 화·일요일 휴무

▲가격: 런치 5 코스 7만5000원, 디너 9 코스 15만원

▲후기(식신 533412): 가볼만했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화이트 색의 벽과 우드로 장식한 바닥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실내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유기농 식재료와 무항생제 고기만을 사용하는 지속가능한 팜투테이블을 지향하는 레스토랑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노력이 돗보이는 곳입니다.

◇이노베이티브 퀴진 랩이 선보이는 새로운 중식, 압구정 '스패출러 바이 해비치'

신사동에 둥지를 틀고 있는 조금은 생소하고 독특한 공간.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료 R&D 센터 ‘스패출러’다. 하나의 퀴진으로 국한되지 않고 문화와 장르를 뛰어 넘어 모든 요리를 시도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2-3개월마다 새로운 코스 메뉴를 선보이는데 11월부터 시작되는 메뉴는 바로 중식. 중국식 죽인 ‘콘지’를 시작으로 딤섬, 방방치킨, BBQ차슈, 활가리비찜, 취하 등 다채롭게 구성된 중국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언주로164길 15-8

▲영업시간: 매일 11:30 -22:00 (B·T 14:30 - 17:30)

▲가격: 런치코스 8만5000원, 디너코스 15만원

▲후기(식신 달콤살벌한연애): 지속가능한 미식을 추구한다는 철학이 마음에 들었는데 일단 공간도 굉장히 엔티크하고 고급스러워서 방문했을 때 더 만족스러웠던 레스토랑. 시즈널하게 컨셉이 바뀌는데 질리지 않아 좋기도 하지만 맛있었던 메뉴를 다시 경험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속상하다. 손님 모시고 갔을때마다 칭찬받는 곳.

◇순수한 자연의 맛, 코엑스 '플랜튜드'

식물성을 의미하는 ‘플랜트’와 태도를 의미하는 ‘에디튜드’의 합성어로 기본에 충실한 식물성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이 담긴 비건 전문 레스토랑. 연한 초록색의 잎사귀가 연상되는 포근한 컬러감의 인테리어 속 플랜테리어가 돋보인다. 마늘향 올리브오일에 고사리, 양파, 채수, 브로콜리가 곁들여진 ‘고사리 오일스톡 파스타’와 식물성 두부피에 토마토소스와 수제 캐슈넛 크림 소스로 맛을 낸 ‘두부 페이퍼 라자냐’등이 인기다.

▲위치: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가격: 고사리오일스톡파스타 1만4500원, 두부 페이퍼 라자냐 1만5500원, 토마토 순두부 스튜 4900원

▲후기(식신 명수세끼): 비건식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 코엑스 올때마다 들리게 되는 맛집. 고사리 파스타 진짜 맛있었고 두부카츠도 깜짝 놀랄정도의 맛. 다른 메뉴들도 한 번씩 다 먹어보고 싶다.

◇음식과 사람을 잇는, 종로 '윳'

퓨전 한식 맡김 차림 코스와 전통주를 선보이는 공간. 차분하면서도 정갈한 공간은 식사와 더불어 좋은 사람과의 시간을 오롯이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바 테이블에서는 요리하는 모습이 환히 보여 보는 재미가 있다. 속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타락죽을 시작으로 양고기로 만든 동그랑땡, 곰취쌈, 들기름 메밀 막국수, 항정살 구이, 조개술찜 등의 코스 요리가 이어진다. 식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면서 염도가 어느정도 있는 요리들은 전통주를 한 잔 곁들이기에도 좋다.

▲위치: 서울 종로구 율곡로6길 31

▲영업시간: 17:00 - 22:00 (B·T 19:00 - 19:30), 일·월요일 휴무, 명절 당일 휴무

▲가격: 1인 차림 6만원, 주류 주문 필수

▲후기(식신 달달조아): 한식 다이닝바인데 아담하고 조용해서 기념일이나 데이트에 방문하면 아주 좋은 곳이에요. 부모님과 함께 가도 좋을 것 같아요. 메밀막국수랑 마지막 조개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류 필수 주문이니 알쓰분들은 참고하셔야 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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