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내 손안의 금융비서’를 지향하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날로 커지고 있다.

올해 1월 전면 시행된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분산된 금융정보를 금융사에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 상품을 추천받는 서비스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누적 가입자수는 약 5480만명으로 올해 1월보다 3.9배나 증가했다.

매일 마이데이터로 오가는 정보 전송건수도 신용카드의 5배에 달한다.

마이데이터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일평균 전송건수는 3억8400만건에 이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 평균 개인신용카드 승인건수가 7100만건이다.

마이데이터로 자산, 소비내역 등을 일괄조회하고 분석하는 시대가 왔지만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도 존재한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가 하락한 탓도 있다.

실제 카카오톡 서비스가 먹통된 15일에 많은 이용자가 ‘멀티프로필’ 등 사생활 유출 가능성을 염려하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마이데이터는 시행 초기인 사업이고 금융사는 물론 업력이 짧은 핀테크도 참여하고 있기에 더 조심해야 한다.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전 기능적합성 심사를 통해 점검을 하고, 연 1회 이상 보안취약점검도 의무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면 좀 더 세밀한 보안 대책 내용과 개인정보 유출 후 배상책임 등 비상대책안이 필요하다.

마이데이터로 오가는 정보는 결국 개인에서 비롯된 만큼 유출방지를 위한 보안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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