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위 탈환하나”…필립모리스, 청소 필요 없는 전자담배 ‘일루마’ 출시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는 기능과 디자인 모두 경쟁력을 지녔다고 생각하며,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 비연소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백영재 필립모리스 대표는 25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필립모리스는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다음 달 출시한다. 현장에는 아이코스 라인업을 전시해놓고, 한켠에는 직접 흡연해 볼 수 있는 ‘베이핑 룸’을 마련했다.

신제품은 기존 전자담배와  다른 가열 시스템이 적용됐다.  담배를 열로 가열하기 위해 꽂는 금속막대인 블레이드를 없앴다.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 내부에서부터 가열한다. 

백 대표는 “전용 담배인 테리아는 끝부분을 담배잎이 나오지않게 막아 잔여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소비자 불만이었던 잔여물 부분이 해결돼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고 블레이드가 망가지는 번거로움도 사라졌다”고 소개했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일루마 프라임과 일루마는 가격의 차이는나지만 기능적인 측면에는 차이가없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은 총 4가지 색상이며 가격은 13만9000원이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5가지 색상이 있고 9만9000원이다.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는 한 팩 당 4800원이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출시를 통해 성인 흡연자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고 공중보건에 더욱 힘쓸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백 대표는 “아이코스가 국내 시장에 론칭된 이후 경쟁사들도 비연소 제품을 출시했다”며 “경쟁사가 필립모리스의 ‘담배없는 미래’라는 비전에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며 흡연자들에게는 다양한 제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5년간 부동의 1위 였던 필립모리스는 올해 KT&G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 대표는 “혁신적인 아이코스 일루마는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시장의 호응을 기개한다”며 “한국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