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경남도·협력사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MOU 체결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영준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20일 사천시 소재 본사에서 경남도, 30개 협력사와 함께 경남 항공우주분야 중소기업 성장,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30개사 협력사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KAI를 포함한 경남도, 협력사는 ▲자금지원을 통한 협력사 금융부담 해소, 성장활력 촉진 ▲고용안정을 통한 협력사 신규인력 유입 활성화, 인력난 해소 ▲경쟁력 강화를 통한 근무환경 개선, 생산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

자금지원 일환으로,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한 ‘상생자금 이자지원’과 ‘경영위기 긴급자금’을 3년 연장해 2025년까지 운영하며, 청년채용 지원정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기존에 운영하던 내일채움공제 지원 규모와 내용도 확대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만료 예정인 ‘공동근로복지기금’과 ‘상생협력기금’을 2025년까지 연장해 협력사 근무환경 개선과 신기술 개발 등을 돕고, KAI는 지역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인재 우대채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구영 사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최근 완제기 수출 성공, 기체사업 회복 단계 진입 등 재도약을 위한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며,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항공우주의 본고장 경남도는 항공우주청 사천 설치를 통해 전문인력이 정주할 수 있는 종합적인 행정복합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돕겠다”고 화답했다.

KAI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제11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대·중소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한 동반성장문화 확산을 위해 금융·기술 지원 등 다양한 상생협력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중소협력사 경영 안정화, 경영 회복을 위해 2020년에 이어 연간 약 100억원 규모 단가인상, 약 200억원 규모의 지원 등 국내 항공산업 선도기업 위상에 맞는 상생협력 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