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벤츠코리아]
더 뉴 EQE 350+ 주행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최초로 내놓은 준대형급 세단 전기차, 더 뉴 EQE, 지난해 11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국내서 공개됐다. 벤츠의 대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로, 88.89㎾h의 대형 배터리를 탑재해 471㎞라는 긴 주행거리로 발표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벤츠는 EQE를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세단으로 이름 지었다. 긴 주행거리와 탑승객의 모든 감각을 만족시키는 최첨단 기술 및 디지털 요소들을 집약적으로 담아내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압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포부다.

지난 11일 서울 성수동에서 원주까지 약 100㎞를 왕복 시승했다. 벤츠 EQE 라인업 중 국내 가장 먼저 출시된 ‘더 뉴 EQE 350+’다.

외관은 낮고 슬림한 전면부, 측면의 쿠페형 실루엣과 후면의 날렵한 리어 스포일러로 꽤 스포티한 비즈니스 세단의 모습을 완성한다.

넓은 표면 처리와 이음새를 줄인 심리스 디자인(seamless design)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구현했으며, 하나의 활처럼 보이는 원-보우(one-bow) 라인과 전면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Black Panel radiator grille), 후면의 트렁크와 이어지는 수평 조명 밴드 등 메르세데스-EQ 특유의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됐다.

전면부 모습. [사진=노해리 기자]
후면부. [사진=노해리 기자]

20인치 5-트윈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과 차량 당 260만 픽셀 이상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실내에 탑승하니 넉넉한 공간감이 인상적이다. EQE의 휠베이스는 3120㎜로, 10세대 E-클래스(E-Class, W213)와 비교해 180㎜ 길다.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센터페시아는 최근 차 중 가장 미래지향적인 느낌이다.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중앙의 세로형 12.8인치 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탑승객의 편의를 높인 동시에 심플하면서 조형미가 돋보이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더 뉴 EQE에는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및 차량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특히, ‘제로-레이어(Zero-layer)’ 기능은 사용자의 세부 목록 탐색이나 음성 명령 없이도 상황에 따라 가장 중요한 기능을 접근성이 뛰어난 화면에 배치하며, 환경 변화와 사용자 행동에 의해 지속적으로 최적화되어 탑승객을 위한 세심한 어시스턴트가 되어 준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 특화된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Navigation with Electric Intelligence)이 탑재되어 지형, 주변 온도, 속도, 냉난방 등을 고려해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하고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며, 경로에 따라 운전자가 선호하는 충전소를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어 운전자는 충전에 대한 걱정 없이 주행할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 [사진=벤츠코리아]

무엇보다 EQE의 최대 매력은 긴 주행거리와 E클래스 버금가는 주행감이다. 더 뉴 EQE는 88.89㎾h 용량의 배터리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71㎞ 를 주행 가능하며, 최고출력 215㎾, 최대토크 56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170㎾출력의 급속 충전과 8.8㎾ 출력의 완속 충전을 지원하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2분 걸린다.

회생제동의 질감도 어색하지 않은 정도로 끌어올렸다.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변속 패들을 통해 3단계(D+, D, D-)의 회생 제동 모드와 더불어,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D Auto)까지 총 4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더 뉴 EQE350+의 부가세 포함 가격은 1억160만원으로, 벤츠는 더 뉴 EQE 350+ 모델을 우선 선보인 후 추후 고성능 AMG 모델 및 사륜구동 4매틱 모델 등 추가적인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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