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워홈]
프리미엄 HMR을 표방하는 온더고. [사진=아워홈]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식품업계는 가정간편식(HMR) 고급화에 힘쓰고 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간편식 시장은 올해 5조원 규모로 2020년과 비교해 약 25% 성장할 전망이다. 이렇게 HMR이 일상속에 자리잡은 가운데 HMR로 한끼를 먹더라도 맛있게 먹으려는 소비자도 늘었다. 

식품업계는 기존의 국, 탕, 찌개 등이 아닌 외식전문점 수준의 맛과 퀄리티를 구현한 프리미엄 HMR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달 27일 ‘온더고’ 신제품 4종을 프리엄화해 출시했다. 

아워홈은 지난해부터 온더고에서 해외 현지의 맛을 재현한 이색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중화식 첨면장 불향 덮밥, 베이컨&양송이 크림파스타, 시금치 그린커리&탄두리치킨, 마살라 레드커리&치킨까지 총 4종을 프리미엄화해 출시했다.

올해 아워홈 온더고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35% 성장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높은 맛 품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신선함을 살린 온더고에 대한 소비자 선호 증대가 매출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해외 요리 라인업을 강화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품질 향상과 신규 메뉴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림이 HMR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하림]
하림이 HMR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하림]

하림의 HMR 브랜드 ‘더미식'은 연내 고급 HMR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림은 이미 장인라면과 유니자장면, 즉석밥 제품 더미식 밥 등 고급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HMR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관련 고급제품군을 계속해서 넓혀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일화의 HMR 브랜드 ‘소담찬'은 프리미엄 갈비찜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김호윤의 뼈 없는 황제 갈비찜'을 내놓았다.

HMR이지만 소갈비의 육질과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으며 여기에 김호윤 세프의 특제 레시피까지 더해 고급화했다.

일화 관계자는 “HMR이 인스턴트라는 인식에서 프리미엄 음식이라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고급화 제품으로 HMR로 건강도 챙기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동원F&B]
[사진=동원F&B]

동원F&B는 고기 함량을 높인 두툼하게 빚어낸 ‘양반 두툼 떡갈비’를 선보였다.

양반 두툼 떡갈비는 소고기와 국내산 돼지고기 갈빗살 등 육류 함량이 82.4%로 인스턴트답지 않게 높다, 고기를 푸짐하게 담아 두툼하게 빚어내는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었다.

동원F&B 관계자는 “시중에 나오는 HMR은 간편하고 편리함에 집중한 경우가 기존에는 많았다”며 “동원은 재료가 살아야 맛이 산다는 철학 아래 고급 재료만을 엄선한 다양한 제품을 앞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몸집을 불렸지만 엔더믹(풍토병화) 이후에도  HMR 시장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여기에 집에서 먹는것에 익숙해진 소비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원하는 수요가 확산되는 흐름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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