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민 기자
전제민 기자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전제민 기자] 호국문화 축제로 오랜 역사를 지닌 ‘여수거북선축제’ 개막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북선축제보존회 임원진과 회원들이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그 가운데 이를 축하하는 뜻밖의 손님이 방문해 축제 준비에 힘을 북돋우고 있다.

지난 23일 정기명 여수시장, 주철현 국회의원, 김회재 국회의원, 김영규 여수시의회의장 등이 축제 임원진과 회원들의 노고를 위로 격려차 여수거북선축제보존회(이사장 박정명, 축제위원장 이종섭)에 방문했다.

정 시장을 비롯한 두 국회의원의 격려가 축제를 준비하는 축제위원회 회원들에게 위로와 자긍심을 넘어 사기 진작에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거북선축제보존회 사무소에서 시장과 갑·을 두 국회의원, 시의장의 4자 회동은 이전에 없었던 이례적인 일이다.

코로나 상황의 염려와 걱정으로 막을 올리는 올해 거북선 축제는 코로나 대유행기 탓에 그동안 개최되지 못하다 매년 5월초에 치루던 축제를 가을로 연기하면서 3년 만에 여는 것이다.

축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중앙동 종포해양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인 30일 최고의 웅장함을 자랑하는 가두 퍼레이드인 '통제영길놀이'가 펼쳐진다.

통제영길놀이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휘하의 조선 수군이 적군의 침략에 맞서 전투에 나서기 전, 행하는 출정식을 현재의 시각으로 각색을 가미해 재현하는 거북선축제의 대표 행사이자 하이라이트다.

이번 길놀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전의 6000~7000여 명의 시민과 학생들의 출연진을 대폭 축소하고 그 빈곳에 전문 연기자들을 대거 투입해 축제의 질과 완성도를 높여 갈 계획이다.

이어 드론 600대를 동시에 날려 가을 밤바다 하늘에서 해전진법, 판옥선, 거북선, 이순신 장군 등의 형상을 각양각색으로 군집 비행하는 드론 라이트 쇼는 관람객들의 시선과 탄성을 자아낼 것이다.

여수거북선축제는 ‘1967년 진남제’로 시작한 국내 최초의 호국문화축제다. 그간 세월의 변천에 따라 진남제에서 거북선축제로 명칭이 변경되고, 민선 자치단체장들의 관점에 따라 시 집행부의 부침과 행정적 지원이 들쑥날쑥 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항상 ‘임원과 회원’들의 봉사와 헌신적인 애향심이 뒤따랐기에 지금의 거북선축제가 있다. 그들은 줄곧 무보수임에도 축제를 위해 사비를 털어가며 밤낮없이 뛰었다.

이 같은 ‘진남인들’이 있기에 여수거북선축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도약할 것이며 영원할 것이다.

이번 정기명 시장과 주철현 국회의원, 김회재 국회의원, 김영규 여수시의장의 동반 회동과 격려의 의미는 여수거북선축제가 지역을 넘어 전국대표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다짐일 것이다.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여수거북선축제가 전국 최고의 축제이자 여수의 자랑거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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