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민 기자
전제민 기자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전제민 기자] 1200억 원 규모의 복합해양문화시설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전남지역 최종 대상지 결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와 관련한 정기명 여수시장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여수시에 이 시설이 건립되면 지역 발전은 물론 전국 최대 해양생태자원과 차별화된 해양 역사 문화의 보고(寶庫)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박물관 대상지 선정을 놓고 여수시를 비롯해 보성, 신안, 완도, 강진, 해남, 고흥 등 전남 7개 시군이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1245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부지 4만2500㎡(1만3000여평),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 2만2464㎡(6800여평)다. 박물관에는 전시관과 체험관, 연구시설, 교육관 등이 들어선다.

이 때문에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한 전남 지역의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활을 걸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대상지는 신청을 준비 중인 7개 시군 가운데 한 곳으로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신청을 준비하는 지자체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수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인구가 가장 많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 중 한 곳으로 관광 및 인프라가 충분히 갖추어진 도시다. 그렇기에 이번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여수시의회는 물론 여수 시민들의 염원은 간절하다.

이러한 시민들의 기대를 부응하기 위해 여수시의회는 19일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이 여수박람회장에 건립돼야 한다는 의견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당초 여수시는 시유지인 돌산 진모지구 매립지를 후보지로 보고했으나, 시의회는 여수박람회장을 후보지로 변경 추천했다.

여수박람회장의 우수한 접근성과 청소년해양교육원 및 해양기상과학관 등 해양시설과의 연계성, 박람회장 사후 활용 등의 측면을 고려해 여수시의회가 내놓은 결정에 여수시가 받아들이고,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여수시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주둔했던 전라좌수영 본영지로서 유서 깊은 역사와 해양문화가 깃들어 있고, 더구나 ‘2012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뤄낸 해양 도시다.

도시 명성에 걸맞게 브랜드 가치를 더욱 드높일 수 있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여수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번 유치전은 여수시의 역량에 따라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 중심에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새로 뽑힌 정기명 여수시장이 있다.

정 시장은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대상지가 결정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혼신의 힘을 다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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