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가  '오징어게임'으로 12일(현지시간)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재가 '오징어게임'으로 12일(현지시간)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이정재가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로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 감독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감독상 후보에는 △‘세브란스: 단절’ 벤 스틸러 △‘석세션’ 마크 미로드 △‘석세션’ 캐시 얀 △‘석세션’로렌 스카파리아 △‘옐로우재킷’ 캐린 쿠사마 △‘오자크’ 제이슨 베이트먼 등이 올랐으며 황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소감으로 황 감독은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번이 제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라며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황 감독과 이정재. [사진=연합뉴스]
황동혁 감독(왼쪽)과 이정재. [사진=연합뉴스]

이정재는 △‘석세션’ 제레미 스트롱을 비롯해 △‘석세션’ 브라이언 콕스 △‘세브란스: 단절’  아담 스콧 △‘오자크’ 제이슨 베이트먼  베터 콜 사울’ 밥 오든커크 등 막강한 후보들을 따돌리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정재는 "황 감독은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탄탄한 극본과 멋진 연출로 스크린에 창의적으로 옮겨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시상식에서 게스트상(이유미)과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부문을 수상했다.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오영수, 박해수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정호연의 수상은 불발됐다.  

이번 에미상 작품상은 '석세션'에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석세션'의 매슈 맥퍼디언, 여우조연상은 '오자크'의 줄리아 가너에게 돌아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게임'은 성기훈(이정재)이 사채업자에 쫓기다 456억원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생존 게임에 참가하는 이야기다. 현재 시즌2가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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