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플레져 열풍에 출시 된 무가당 소주들. [사진=각 사]
헬시플레져 열풍에 출시 된 무가당 소주들. [사진=각 사]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명절 동안 술자리로부터 다이어터를 지켜줄 0칼로리 술이 인기다. 맥주의 경우 저칼로리 제품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소주까지 제로 소주가 속속 나오고있다.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헬시플레저 열풍이 식음료는 물론 술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과 ‘즐거움’의 합성어로. 건강 관리를 즐겁게 하자는 의미다.

주류업계는 너나 할 것 없이 과당이 들어가지 않은 술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14일 과당 제로 소주인 ‘처음처럼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본래 소주는 과당이 들어가 달큰한 맛이 있지만 처음처럼 새로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소주다.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으며 도수는 오리지널 처음처럼보다 0.5도 낮은 16도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분기 주류사업에서 96억원의 이익을 올리면서 흑자 전환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9억원에서 1885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이번 처음처럼 새로의 출시가 주류 부문에서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 새로는 최근 소비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 새로운 음주 문화인 헬시플레저를 반영해 과당류를 뺀 제로 슈가 소주”라면서 “한국적 곡선미를 강조한 패키지 등 기존 소주와 다른 차별성을 통해 주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5일 추석을 앞두고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진로 1924 헤리티지’를 내놓았다.

30도 알코올 도수가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깨끗한 향을 살렸다. 진로 1924 헤리티지는 팝업스토어에서 일일 판매 수량 1000개가 빠르게 소진되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위스키 등 각종 주류에 섞어 마시는 ‘토닉워터’도 당을 뺀 제로를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했다.

무학도 지난해 좋은데이의 과당을 스테비아로 대체했다. 대선주조의 대선은 토마틴으로 올해 1월 리뉴얼하며 소주 속의 당을 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헬시플레저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주류업계에서도 건강한 음주문화를 지향한다”며 “건강에 대한 MZ세대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제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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