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독일 프랑크프루트 자동차산업박람회에 타이어 디자인이 전신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근 열린 독일 프랑크프루트 자동차산업박람회에 타이어 디자인이 전신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아이오닉5, EV6 등 한국의 전기차가 독일 등 유럽, 미국 시장에서 연일 호평을 받는다는 뉴스가 전해진다. ‘2022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됐으며, 각 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평가에서도 앞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매끄럽고 군더더기 없는 내외부 디자인이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이렇듯 신차들의 화려한 존재감 사이에는 드러나지 않게, 그러나 절대 뒤처지지 않는 디자인으로 신차들을 받쳐주는 수많은 부품이 존재한다. 그중 한국 신차 못지않게 글로벌 시장서 국위선양하는 제품이 있다. 바로 한국산 타이어다. 타이어는 자동차만큼이나 성능 못지 않게 디자인이 중요하다. 타이어 디자인에 따라 차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 다이나프로 ‘XT’와 ‘AT2 엑스트림’. [사진=한국타이어]

◇지그재그 홈에도 디자인…한국타이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한국타이어는 지난 6월 SUV용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로 전 세계 공신력 있는 디자인 어워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제품 부문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다이나프로 XT, 다이나프로 AT2 익스트림, 윈터 아이셉트 RS3가 상을 받았으며, 다이나프로 XT는 한국타이어가 첫 선보인 러기드 터레인(Rugged Terrain) 타이어다.

해당 제품은 높은 다각형의 블록과 거친 노면 조건에서 뛰어난 오프로드 구동력을 발휘하는 넓은 지그재그 홈을 갖고 있으며, 펑크로부터 보호하는 강한 톱니 사이드월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함께 거친 노면조건에서도 뛰어난 오프로드 구동력을 가졌다.

UAM용 시스템 타이어 에어본 타이어. [사진=금호타이어]

◇UAM 바퀴 디자인에 먼저 움직였다,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역시 지난 8일 에어본 타이어 제품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레드닷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조만식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은 "에어본 타이어는 자기장을 이용해 단순한 구조로 안전하고 컴포트함을 극대화하는 착륙용 서스펜션, 그리고 스스로 바퀴를 굴려 차량을 움직이는 콘셉트의 미래형 타이어“라고 평가했다.

래 콘셉트 디자인 타이어 3종인 ‘캉커러’, ‘퓨어백’, ‘엔그립’. [사진=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 제품 디자인 전공생들과 콜라보

넥센타이어는 제품 디자인 분야 전공생들과 콜라보를 진행해 디자인을 강화했다. 넥센타이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미래 컨셉 타이어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미래 콘셉트 디자인 타이어 3종인 ‘캉커러’, ‘퓨어백’, ‘엔그립’은 한국디자인진흥원의 KDM+(Korea Design Membership Plus) 소속 제품 디자인 분야 전공 9명의 학생과 협업했다.

KDM+는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디자인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다양한 실무형 디자인 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하는 제도다.

개발 제품에는 자유자재로 벽을 오르는 도마뱀 발바닥의 원리를 적용해 특수 패턴을 가진 내부 트레드가 돌출돼 ‘반데르발스 힘(분자 사이에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발생시킴으로써 고도의 접지력과 주행 안정성을 제공하는 등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뛰어난 성능도 선보였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디자인 전공생들과 함께 개발한 타이어들을 실물 모형(Mock-up)으로 제작해 다양한 국제 디자인 어워드 등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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